이미지 확대보기23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아파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개월 이동평균 기준 5.90대 1로 집계됐다. 전월 6.31대 1보다 0.4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 기록한 11.41대 1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2023년 7월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경쟁률이기도 하다.
지난해 5월 정점 찍고 하락…12개월 째 한 자릿수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5월 14.80대 1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7월 9.08대 1로 한 자릿수에 진입한 이후 12개월 연속 한 자릿수 경쟁률을 이어갔다. 지난달에는 결국 5대 1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서울의 12개월 이동평균 경쟁률은 지난 5월 153.00대 1에서 6월 113.14대 1로 39.86포인트 떨어졌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세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하락 폭 역시 가장 컸다.
경남은 같은 기간 6.67대 1에서 4.88대 1로 1.79포인트 하락했다. 충남은 3.25대 1에서 2.95대 1로 낮아졌다. 부산과 제주도 각각 3.70대 1과 0.17대 1에 그치며 전월보다 0.14포인트와 0.10포인트 떨어졌다.
27개 단지 중 12곳 1순위 미달
개별 단지에서도 청약 부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달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전국 27개 단지 가운데 12곳이 1순위 청약에서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경남 ‘신문 대상 웰라움 라시엘’은 375가구 모집에 3명만 신청해 경쟁률이 0.01대 1에 그쳤다. 경기 ‘양주 회천지구 로제비앙 엘가’와 부산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리버시티’도 각각 0.02대 1과 0.08대 1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주요 단지 청약 경쟁률이 10대 1 수준에 그쳤다. 서울 1순위 공급 물량의 84.6%를 차지한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10.72대 1, ‘드파인 아르티아’는 18.83대 1을 기록했다. ‘북서울자이 폴라리스’ 보류지는 428.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공급 물량이 6가구에 불과해 서울 청약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광주와 인천은 경쟁률이 상승했다. 광주는 전월 0.18대 1에서 1.90대 1로 1.72포인트 올랐고, 인천은 4.28대 1에서 4.59대 1로 0.31포인트 상승했다.
광주 ‘호반써밋 첨단3지구 A7블록’은 6.25대 1을 기록했다. 인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 AB22블록과 AB23블록은 각각 7.15대 1과 6.91대 1로 집계됐다.
전국 미분양 30개월 연속 6만가구 넘어
청약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존 미분양 물량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239가구로, 30개월 연속 6만가구를 웃돌았다.
지역별 미분양 물량은 경기 1만3042가구, 부산 8292가구, 충남 8213가구, 경남 5193가구로 집계됐다. 이들 4개 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각각 5000가구를 넘어섰다.
특히 부산의 미분양은 1년 전 보다 2872가구 증가했고, 충남도 같은 기간 3489가구 늘어나는 등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적체가 빠르게 늘고 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향후 부동산 정책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청약 대기 수요의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수요가 입지와 상품성이 검증된 단지에만 집중되면 경쟁력이 낮은 신규 분양이 기존 미분양 부담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