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인센티브 및 원자재가 상승 겹쳐 2분기 영업이익 2조 8500억 원 기록
노사 리스크와 경쟁 심화 속 8월 인베스터 데이와 신차로 돌파구 모색
노사 리스크와 경쟁 심화 속 8월 인베스터 데이와 신차로 돌파구 모색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의 7월 23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차량 판매 감소와 부품 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악재로 인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2분기 영업이익 2조 8500억 원 머물러… 순인센티브와 비용 압박 직격탄
현대차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 8509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1462.10원을 적용하면 이는 약 19억 5000만 달러에 이른다.
반면 매출액은 49조 215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한국 내 판매량이 16.4% 급감하며 수익성 방어에 실패했다.
23일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차종 믹스 악화 영향이 약 2000억 원(1억 3700만 달러)에 달하며, 안전공업 화재로 제네시스 등 고수익 차종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순인센티브 증가 영향이 약 4000억 원(2억 7400만 달러)으로 집계되며 수익성 악화의 최대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률은 5.8%에 그쳤으나, 회사는 연간 영업이익률 목표치 6.3%~7.3%를 유지했다.
관세 비용의 경우 1분기 약 9000억 원(6억 1600만 달러) 수준에서 2분기에도 비슷한 규모를 기록하며, 지난해 하반기(분기당 1조 5000억~1조 8000억 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완화된 흐름을 보였다.
한국 내 시장 경쟁 격화와 노사 리스크… 생산 차질 우려 가중
한국 내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경쟁사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현대차의 수익성 방어에 최대 시험대로 떠올랐다. 테슬라는 한국 내 시장에 최신 주행보조 소프트웨어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비와이디(BYD) 등 중국 브랜드 역시 수입차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여기에 한국 내 노사 리스크도 하반기 실적 반등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 약 50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주까지 파업이 이어질 경우 누적 매출 손실은 7000억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사내하청 노조와의 교섭 의무 및 협력사 원가절감안을 둘러싼 갈등까지 겹치면서, 업계에서는 하반기 생산 확대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키움증권 신윤철 연구원은 회사의 실적 회복 여부가 투싼과 아반떼 등 신차 효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로보틱스 지분 재편과 신차 효과… 하반기 반등 모멘텀 총력
현대차는 본업인 완성차 수익성 방어와 동시에 중장기 성장축으로 로보틱스 사업 재편과 신차 출정을 병행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지난 7월 초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풋옵션을 행사한 가운데,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부사장은 주주사들의 의사결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분 인수가 최종 마무리되면 HMG 글로벌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율은 56.3%에서 62.5%로 확대된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오는 2028년부터 부품 분류 작업에 투입하고, 2030년부터는 조립 공정까지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코나와 투싼의 노후화와 중국 전기차 공세로 인해 상반기 부진을 겪었으나, 하반기 아이오닉3와 차세대 투싼을 투입해 반등을 노린다. 아이오닉3의 하반기 유럽 판매 목표는 2만 대다.
아울러 한국 내 시장에서는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하이브리드, 아반떼 완전변경 모델, 제네시스 신차를 잇달아 선보일 방침이다.
회사는 다가오는 오는 8월 26일 최고경영자 투자자의 날(CID) 행사를 통해 구체적인 하반기 반등 전략과 중장기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