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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美 빅테크와 ‘반도체 빅딜’… 이재명 대통령 방미 계기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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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美 빅테크와 ‘반도체 빅딜’… 이재명 대통령 방미 계기 타결

이재명 대통령 실리콘밸리 AI 서밋 방문 맞춰 엔비디아·오픈AI·브로드컴 등과 대형 계약 공개 예정
장기 메모리 공급계약·전략적 파트너십·MOU 포함… “역대급 대규모 수치 발표될 것”
정부 8GW AI 데이터센터 1단계 사업 절반 이상 구체화… 실입주 고객사 및 엔지니어링사 명시
이재명 대통령이 7월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과 남미 순방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명 대통령이 7월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과 남미 순방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반도체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빅테크(Big Tech) 기업들과 대규모 메모리 반도체 장기 공급 및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실리콘밸리 방문 및 AI 서밋 참석을 계기로 수개월간 교착 상태에 빠졌던 양국 기업 간 대형 협상이 최종 결실을 맺게 되었다.

7월 24일(현지시각) 미국 블룸버그 통신(Bloomberg) 보도 및 한국 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샌프란시스코 현지 브리핑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요 IT 기업들과 대규모 장기 메모리 공급 계약,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오픈AI·앤트로픽 등 연쇄 회동… HBM 등 초고성능 메모리 수송선 구축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일정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홋탄 브로드컴 CEO 등 글로벌 AI 가치사슬을 지배하는 거두들이 대거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미가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 미국 빅테크 간에 지연되던 공급 협상을 최종 타결짓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 반도체 대기업들의 신규 증설 계획을 떠받치는 물량의 80~90%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문에 기반하고 있어, 이번 빅딜을 통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및 데이터센터용 DRAM의 안정적 수급선이 구축될 전망이다.

8GW AI 데이터센터 1단계 사업 구체화… 글로벌 자본의 한국 투자 결합

이번 방미 행사를 계기로 지난달 한국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구상 중 1단계에 해당하는 8GW(기가와트) 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절반 이상이 구체적 윤곽을 드러낸다.

기존의 추상적 계획 발표와 달리, 이번 발표에는 AI 데이터센터에 들어설 실제 미국 측 고객사와 정확한 입지, 그리고 시공을 담당할 한국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명단이 구체적으로 명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 및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한국 내 AI 데이터센터 직·간접 투자 계획도 함께 발표되어 양국 간 첨단 기술 안보 결속이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AI 하드웨어 숏티지(공급 부족) 국면에서 미국 빅테크의 수요를 독점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국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를 대대적으로 확장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번 대형 합종연횡 전술은 하반기 글로벌 반도체 유통 단가와 차세대 AI 생태계의 패권 향방을 결정할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