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나스닥 2주 연속 하락, 알파벳 주가 7.8% 급락
국채 10년물 금리 4.7%대... CME선 금리인상 확률 36%
국채 10년물 금리 4.7%대... CME선 금리인상 확률 36%
이미지 확대보기뉴욕증시는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 금리 결정과 마이크로소프트·메타플랫폼 실적 발표, 유가와 국채금리 급등이라는 변수를 동시에 맞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월 26일(현지시간) 이들 변수가 이번 주 뉴욕증시 방향을 가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지난주까지 2주 연속 하락했다. 두 지수가 2주 연속 함께 내린 것은 3월 이후 처음이다.
알파벳 주가 7.8% 급락, 하이퍼스케일러 부채 2000억달러 돌파
알파벳은 지난달 1일 최소 800억달러(약 117조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알파벳 클래스A 주가는 이 발표 이후 15% 내렸다. 알파벳은 지난주 2026년 설비투자 전망을 종전보다 150억달러(약 22조원) 늘린 1950억~2050억달러 규모로 높였다.
이 발표 다음 날 알파벳 주가는 하루 만에 7.8% 떨어졌다. 신용평가사 크레디트사이츠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올해 채권과 대출로 2000억달러(약 293조원) 넘게 조달했다고 집계했다. 엔비디아와 아마존닷컴은 각각 250억달러(약 36조원) 규모 채권을 발행했다. 두 회사 채권 발행 이후 하이퍼스케일러 회사채 가격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에드 야다니 야다니리서치 대표는 "현재는 우려 목록과 호재 목록이 서로 균형을 이루는 상태"라며 "불확실성과 문제가 너무 많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경제는 아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업 실적도 대체로 견조하다고 보도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대비 3% 이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준은 28일과 29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연다. 연준은 29일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 정책금리를 발표한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30분 뒤 기자회견을 갖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인 4.7%대까지 올랐다.
TD증권의 게나디 골드버그 미국 금리전략 대표는 "10년물 금리가 4.7%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면 다음 저항선은 4.8%가 될 것"이라며 "그 선마저 뚫리면 5%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CME그룹 페드워치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연준이 이번 주 금리를 올릴 확률을 36%로 집계했다.
후티, 사우디 유조선 2척 미사일·드론 공격
중동 정세도 변수로 남아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지난 22일 밤(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 영국해사무역기구는 지난 23일 이 공격을 확인했다.
공격 지점은 사우디 알슈카이크 남서쪽 130km 해상이다. 후티 반군은 유조선 엔셀라호와 라일리아호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격이 이어지면 이란에 대규모 군사 보복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한국은 원유 대부분을 중동에서 수입한다. 유가 상승은 한국 정유사의 정제마진과 해운사 운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꼽힌다.
코스피 5.72% 급락, 6월 고점 대비 30% 밀려
CNBC는 24일 코스피가 5.7% 넘게 빠져 6690.62에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이 장중 5% 넘게 급락하면서 5분간 거래를 멈추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CNBC는 보도했다.
시장정보업체 트레이딩키는 24일 코스피가 6월 고점 대비 30% 가까이 밀렸다고 집계했다. 트레이딩키는 금융위원회가 오는 31일부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증거금 규제를 강화하기로 한 점도 매물 압력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했다. CNBC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대형 기술주가 이날 낙폭을 주도했다.
시장정보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24일 달러·원 환율이 전일보다 1.11% 내린 1459.29원을 나타냈다고 집계했다. 중동 긴장에도 원화가 강세를 보인 배경에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 자금 환전과 한국은행의 지난 16일 기준금리 인상이 있다.
NH투자증권 이상준 연구원은 26일 낸 코스피 관련 코멘트에서 "알파벳에 이어 다른 하이퍼스케일러 실적에서도 인공지능 공급 부족과 설비투자 확대 기조가 재확인되면 코스피가 상승동력을 키울 수 있다"며 "29일 SK하이닉스, 30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서 업황 가이던스와 주주환원 관련 코멘트를 확인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예정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실적 발표는 유가·금리 변수와 겹쳐 코스피 방향을 좌우할 변곡점으로 꼽힌다.
더웰스얼라이언스 에릭 디톤 대표는 "설비투자 규모가 계속 불어나면서 시장이 예민해지고 있다"며 "이 정도 투자를 하면 곧바로 수익이 나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