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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차세대 코롤라 전동화 모델로 승부수…전통적 제조 방식론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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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차세대 코롤라 전동화 모델로 승부수…전통적 제조 방식론 한계

누적 5700만 대 판매 베스트셀러 코롤라… 멀티에너지 플랫폼 기반 전동화 전환 착수
비야디 등 중국계 공세 속 체질 개선 시험대… 한국 내 완성차 및 부품 공급망 경쟁 격화 전망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전통적 제조 방식을 고수해 온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 토요타가 내부 위기감을 드러내며 체질 개선의 기로에 섰다. 전 세계 누적 5700만 대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의 전동화 모델 전환이 향후 기업의 명운을 가를 핵심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의 7월 23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다가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내부 진단과 함께 차세대 코롤라 전동화 모델 개발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테슬라와 비야디(BYD) 등 신흥 전기차 강자들이 주도하는 시장 재편 속에서 적기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멀티에너지 플랫폼 전략과 커지는 내부 위기감

토요타는 지난 2025년 세계 1위 완성차 메이커 자리를 지켰으나,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에 직면해 내부적으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일렉트렉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일본 방송 NHK와의 특별 인터뷰에서 방심하면 끝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개발 현장의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도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흘러나왔다.

이번에 공개된 차세대 코롤라는 순수 전기차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내연기관까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신형 멀티에너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토요타가 특정 파워트레인에 치우치기보다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하면서도, 순수 전기차 중심의 시장 재편 속에서 전용 플랫폼 부재가 전동화 속도전에 제약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비야디의 가파른 추격과 글로벌 완성차 판도 변화


중국 비야디는 친환경차 중심의 공세를 펼치며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비야디는 지난 2025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460만 대를 판매하며 포드를 제치고 글로벌 6위 완성차 업체로 도약했다. 비야디는 향후 5년 내에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상태다.

토요타 역시 최근 플래그십 전기차 개발 계획을 조정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나, 배터리 기술과 소프트웨어 부문 등에서 추격자의 입장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아우르는 병행 전략이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 방어에는 유리할 수 있으나, 급변하는 글로벌 전동화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완전히 확보할 수 있을지는 향후 실행력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내 완성차 업계 및 부품 공급망에 미치는 파장


글로벌 1위 업체의 전방위적인 체질 개선 시도는 한국 내 자동차산업과 이차전지 공급망에도 적지 않은 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토요타가 코롤라 전동화 모델을 필두로 대대적인 원가 절감과 생산 방식 혁신에 나설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내 완성차 브랜드와의 경쟁 환경이 한층 더 빠듯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토요타의 멀티에너지 전환 전략이 글로벌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가격 경쟁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한국 내 부품 협력사들과 배터리 업계 역시 급변하는 해외 수요 변화에 맞춰 민첩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