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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주 마이크론·AMD 8%대 급락…다우지수는 5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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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주 마이크론·AMD 8%대 급락…다우지수는 537P↑

셔윈-윌리엄스·코카콜라 실적 훈풍에 다우 1% 상승…S&P500도 온기
호르무즈 논의에 유가 5~6% 급락…기술주에서 헬스케어·금융으로 순환매
연준 금리 결정·빅테크 실적 발표 대기…시장, 9월 인하 가능성에 촉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소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소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실적 호조와 유가 하락, 기술주에서 구경제 업종으로의 자금 이동에 힘입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7포인트(1.03%) 상승한 5만 2747.32를 기록했다. 페인트 제조업체 셔윈-윌리엄스가 호실적에 힘입어 8%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음료 대기업 코카콜라 역시 호실적과 함께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5% 가까이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5.60포인트(0.21%) 상승하며 온기를 이어갔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55.16포인트(0.22%) 소폭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주가가 반등하며 장중 최저점은 탈출했으나, 반도체주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반도체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반에크 반도체 ETF(SMH)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마이크론은 8.85% 떨어지며 4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AMD 역시 8.15% 하락했다.

지정학적 긴화 완화 신호에 따른 유가 급락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관련 논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5% 하락한 배럴당 78달러 선을 기록했다. 브렌트유 역시 6%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8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수주일간 이어지는 광범위한 '섹터 순환매'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던 기술주가 조정을 받는 대신 이른바 구경제(Old Economy)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기술주 중심의 XLK ETF는 지난 5월 7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반면, 헬스케어(XLV) 및 금융(XLF) ETF는 보험주 등의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 전략가는 "기술적 요인에 기반한 광범위한 모멘텀 순환매가 지난 6~8주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소비재, 금융, 산업재 등 경기 민감 업종의 강세가 지속되려면 금리와 유가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거나 금리가 급등하는 환경에서는 이들 업종의 상승세가 이어지기 어렵다"고 짚었다.

한편 시장의 시선은 29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쏠리고 있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면서도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주시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오는 9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아마존, 애플,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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