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중단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미국 국채금리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4.622%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미국의 장기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지표다. 국채금리와 국채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연준의 단기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bp 하락한 연 4.301%를 나타냈다.
지정학적 위험과 장기 물가 전망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30년물 국채금리는 1bp 넘게 내린 연 5.111%를 기록했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29일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로 동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56%로 반영됐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중단된 점도 국채금리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미국이 이란과 좋은 대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국의 공격 중단이 장기적인 휴전 합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28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1.27달러(약 11만9000원)로 1.6% 하락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2% 내린 배럴당 86.63달러(약 12만7000원)를 기록했다.
유가가 낮아지면 에너지 가격을 통해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압력도 일부 완화될 수 있다.
CNBC는 “미·이란 충돌 중단에 따른 유가 하락이 물가 우려를 누그러뜨린 가운데 투자자들이 연준의 이번 결정과 향후 금리 경로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