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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제친 태양광’… 中, 양적 팽창 멈추고 고품질 중심 친환경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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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제친 태양광’… 中, 양적 팽창 멈추고 고품질 중심 친환경 전환 가속

中 태양광 설치 용량 12억 7000만kW 돌파… 올해 석탄 넘어서며 전력원 1위 등극 전망
상반기 신규 설치 속도 66% 감소… 단순 용량 증대에서 ‘전력망 흡수와 경제 가치’ 중심 선회
국가발전개혁위원회·공업정보화부, 저가 출혈 경쟁 제재 및 고품질 발전 규칙 집행 박차
2026년 1월 12일 중국 동부 안후이성 톈창의 호수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점검하는 작업자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1월 12일 중국 동부 안후이성 톈창의 호수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점검하는 작업자들. 사진=AFP/연합뉴스
중국이 수년간 이어온 태양광 설비의 폭발적인 '양적 팽창'에 제동을 걸고 효율과 품질 중심의 고품질 발전 체제로 전격 전환하고 있다. 속도 조절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오랜 기간 중국의 전력망을 지배해 온 석탄을 제치고 최대 설치 용량 전력원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7월 30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광산업협회(CPIA) 자료를 인용한 관영 인민일보의 보도를 통해 중국의 총 설치 태양광 용량이 올 6월 말 기준 12억 7,000만 킬로와트(kW)에 도달했으며, 연말까지 석탄 발전 용량을 넘어설 것으로 집계되었다.

폭염 속 전력 피크 3분의 1 충당… 2030 탄소 정점 목표 로드맵 속도


올해 상반기 중국의 태양광 발전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 특히 한여름 낮 동안 몰아친 폭염 기간 동안 최대 전력 수요의 3분의 1을 충당하는 등 저탄소 전력의 핵심 기둥 역할을 했다.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2030년 탄소 정점 달성'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가 전체 설치 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전력 생산량의 30%를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중국의 최고 경제기획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단순한 설치량 확대보다는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대체재"로서의 질적 성장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발전과 전력망 송전, 최종 소비 전반에 걸친 효율성을 높이고 청정에너지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상반기 신규 설치 66% 급감… 출혈 저가 경쟁 제재 및 가격 규율 강화


베이징 당국의 속도 조절과 체질 개선 요구에 따라 과열되었던 태양광 제조 부문의 확장은 급격히 둔화되었다. 국가에너지청(NEA)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설치된 태양광 패널 용량은 약 72기가와트(GW)로, 전년 동기 대비 66%나 폭락했다.

왕보화 CPIA 전 사무총장은 "지난해 비정상적인 수준이었던 시장이 보다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성장 속도로 돌아오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의 무분별한 가격 파괴 및 출혈 경쟁을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규제도 구체화되었다. CPIA는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과 공업정보화부의 지도 아래 준율 집행 및 저가 판매 방지를 위한 엄격한 비용 계산 지침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단순 용량 증대 단계를 지나 가격 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취지다.

‘원시 용량’에서 ‘전력망 흡수’로 이동하는 친환경 패권전


전문가들은 중국 태양광 산업의 주 전장이 단순 제조 용량에서 '전력망 흡수 능력과 다각화 활용 가치'로 옮겨갔다고 평가한다.

에너지 및 청정 대기 연구센터(CREA)의 셴 신이 수석 고무는 "태양광이 저탄소 전력의 핵심 기둥 역할을 하고 있지만, 간헐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와 유연한 화력발전, 풍력 발전과의 협력적 시스템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태양광 산업의 고품질 구조개편과 과당경쟁 제재 전술은, 하반기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소재·장비 유통 단가와 차세대 전력망 생태계의 패권 향방을 결정할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