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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 주가 사상 최고치…놀란 신작 '디 오디세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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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 주가 사상 최고치…놀란 신작 '디 오디세이' 열풍

'디 오디세이' 글로벌 흥행 힘입어 아이맥스 주가 50달러 돌파 사상 최고가 경신
3주 연속 주말 글로벌 매출 5000만 달러 기록 및 전 세계 41개 70mm 특별관 매진
강력한 플라이휠 효과 속 하반기 탄탄한 대작 라인업과 인수 가능성 열어둔 경영진
신작 '디 오디세이'로 흥행을 일으키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신작 '디 오디세이'로 흥행을 일으키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사진=연합뉴스


엔터테인먼트 기술 기업 아이맥스(Imax)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블록버스터 신작 '디 오디세이(The Odyssey)'의 폭발적인 흥행에 힘입어 뉴욕 증시에서 사상 처음으로 주당 50달러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CNBC는 8월 3일(현지시각) 아이맥스 주가가 전장 대비 5.72% 급등한 50.58달러(약 7만 2349원)로 마감했다고 보도했고, 연간 발급의 1.0% 수준에 비견되는 제한적 70mm 특별관 인프라를 보유한 한국 시장 내 관객들에게도 글로벌 원정 관람 트렌드와 대작 수급 일정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부각됐다.

놀란 감독 신작의 흥행과 브랜드 가치 상승
리치 겔폰드 아이맥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 방송에 출연해 놀란 감독을 천재로 치켜세우며 이번 신작의 매출 추이가 지난 2023년 작 '오펜하이머'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디 오디세이'는 전 세계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누적 글로벌 박스오피스 2억 2100만 달러(약 3161억 1840만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해당 영화 전체 글로벌 총매출의 25%에 달하는 비중이다.

아이맥스는 폭발적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인기가 높은 70mm 필름 상영관의 상영 기간을 9월 중순까지 연장했다. 현재 물리적 필름을 소화할 수 있는 특별관은 미국 내 25개, 전 세계 41개소에 불과해 극심한 희소성을 띤다.

프랑스 몽펠리에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도시 메트로 이용객이 30% 증가했으며, 뉴욕 등 주요 대도시에서는 9월까지 표를 구하기 어려워 관객들이 다른 나라로 원정 관람을 떠나는 현상까지 빚어지며 명품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사업 선순환 구조 정착과 실적 우려 해소


겔폰드 CEO는 이번 호실적이 단순히 단발성 흥행에 그치지 않고 회사의 체질 개선에서 비롯된 플라이휠 효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많은 극장을 개설하고 장비를 설치하며 반복적인 현금 흐름과 현금 전환율이 모두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이맥스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7월을 넘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초 넷플릭스와 그레타 거윅 감독의 '나니아 연대기: 마법사의 조카' 개봉 연기로 인해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으나, '디 오디세이'의 압도적인 흥행이 이러한 걱정을 상쇄했다.

아이맥스는 독점 상영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소니와 마블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스크린에 올리며 흥행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하반기 대작 라인업과 향후 전망


아이맥스는 하반기에도 탄탄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라인업을 대기시키고 있다. 잭 크레거 감독의 '레지던트 이블', 톰 크루즈 주연의 신작 '디거', '고질라 마이너스 제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은 '더 애드벤처스 오브 클리프 부스', 파라마운트의 '스트리트 파이터'가 출격 대기 중이다.

연말에는 워너브러더스와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파트 3'가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아이맥스는 올해 초 잠재적 인수 후보들과 예비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겔폰드 CEO는 회사의 경영 상태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 진단하면서도 인수 관련 접근이 온다면 언제든 열린 태도로 경청할 것이라며 매각 가능성에 문을 열어두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