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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란전서 장거리 미사일 소진… 안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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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란전서 장거리 미사일 소진… 안보 비상

미 육군, ATACMS 및 PrSM 등 핵심 장거리 미사일 재고 소진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및 패트리엇·사드 등 방어용 무기 재고 급감
싱크탱크와 국제 외교가, 장기전 대비 방산 공급망 재점검 제기
미 육군의 ATACMS 전술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 육군의 ATACMS 전술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미국 육군이 이란과 벌인 전쟁 과정에서 핵심 장거리 미사일을 대부분 소진하며 군사 대비 태세에 공백 우려가 제기되었고, 한국 방산 업계에는 무기 체계 공급망 재점검이라는 과제가 남았다.

로이터는 8월 4일(현지시각) 미군이 5개월간 이어진 이란과의 충돌 속에서 핵심 장거리 정밀 미사일 재고를 대부분 소진했다고 보도했다.

유도 무기 재고 급감과 글로벌 억제력 우려


미국 중부사령부는 세계 다른 지역의 미군 기지에서 무기를 끌어와 중동 지역 부족분을 메우고 있으나, 이는 글로벌 방어 태세 전반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을 받는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유도 미사일 소모 속도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해군이 운용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역시 전 세계 공급량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소모됐다.

전문가들은 한 발당 100만 달러(약 14억 2720만원)를 상회하는 이들 고가 정밀 무기가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잠재적 적대국을 억제하는 데 핵심 자산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방어용 요격 미사일의 구조적 취약성 노출


공격용 무기 체계뿐만 아니라 핵심 방어용 미사일 재고 역시 한계치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등 주요 안보 싱크탱크 분석에 따르면, 개전 이후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의 약 65%가 소모되었으며 사드 탄도미사일 요격 미사일 재고 역시 전쟁 전 수준 대비 최소 38% 이상 감소했다.

미군 고위 지휘부는 그동안 백악관을 향해 방어용 무기 비축량이 위험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음을 거듭 경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적인 대규모 공세를 보류한 배경에도 탄약 부족 리스크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백악관의 진화와 방산업계의 생산 한계 직면


이와 같은 보도가 확산하자 백악관과 국방부는 즉각 진화에 나서며 무기 부족 우려를 전면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막대한 탄약 물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한 소요보다 훨씬 뛰어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 역시 미군이 세계 최강의 전력을 바탕으로 어떠한 작전도 완수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 등 주요 미 방산 기업들이 생산 라인을 가동해 기록적인 수준으로 미사일과 요격 체계를 찍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거대 규모의 장기전에서 소모되는 물량을 단기간에 따라잡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존재한다고 진단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