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낮은 경제성과 비용 회수 장기화 리스크
S&P 500 기업의 이익 성장세 전망 속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 집약적 구조 변화
순환 금융 구조의 연쇄 추락 위험과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 매력도 하락 전망
S&P 500 기업의 이익 성장세 전망 속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 집약적 구조 변화
순환 금융 구조의 연쇄 추락 위험과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 매력도 하락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 설비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의 높은 비용과 낮은 경제성이 미국 기업의 이익 성장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로이터는 8월 5일(현지시각) 판뮤르 리베룸의 투자 전략가 요아힘 클레멘트의 기고를 통해 막대한 투자 비용 회수가 지연되면서 시장 거품이 꺼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증시의 대미 수출 기업들도 글로벌 인프라 투자 조정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빅테크 기업의 자본 집약적 구조 변화와 경쟁 심화
거대 기술 기업들의 사업 구조는 과거와 비교해 크게 달라졌다. 과거 이들은 높은 전환 비용을 바탕으로 고수익을 올리는 자본 가벼운 구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대규모 인프라 지출이 이어지면서 현재는 고도로 자본 집약적인 기업으로 변모했다.
이용자들이 성능과 비용에 따라 인공지능 모델을 손쉽게 갈아타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오픈에이아이와 앤트로픽 간의 성능 우위에 따라 사용자가 이동하듯 데이터센터 가동 부하 역시 이동한다. 협력사 모델의 성과가 부진하면 매출성장이 둔화하고 영업이익률이 쪼그라들 위험이 커진다.
국제결제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하이퍼스케일러 매출의 절반 이상과 칩메이커 매출의 거의 전부는 상호 자금을 대주는 순환 금융 구조에 의존했다. 이 고리가 끊기면 전체 시장의 연쇄 추락으로 이어진다.
데이터센터 비용 급증과 투자 회수의 한계
인공지능 기술의 혁신적 성장을 낙관하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급증하는 점은 치명적인 걸림돌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최근 1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80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한화 약 114조 원에서 142조 33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운영비를 제외한 단순 원금 회수 기간이며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의 실질적 경제 수명보다 길어 신규 데이터센터의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