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Y, AI 에이전트 선제 도입으로 '디지털 직원' 100명 이상 현업 배치
자체 플랫폼 '엘리자' 구축… 4만 6000명 임직원 업무 코칭 수행
금융권 AI 도입 가속화 속에 한국 금융사 디지털 전환에도 파급 관측
자체 플랫폼 '엘리자' 구축… 4만 6000명 임직원 업무 코칭 수행
금융권 AI 도입 가속화 속에 한국 금융사 디지털 전환에도 파급 관측
이미지 확대보기전 세계 자본시장의 중심에서 자산 수탁 및 운용 등의 핵심 금융 인프라를 제공하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은행인 BNY(뱅크 오브 뉴욕 멜론)가 인공지능 기술을 경영 전반에 선도적으로 이식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지난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BNY는 2025년 초 100명 이상의 디지털 직원을 현업에 배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생성형 AI 전환을 서두르는 한국 금융권에도 체질 개선 과제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제적 '디지털 직원' 도입과 최고경영자의 AI 활용론
BNY는 인공지능 기술을 경영 전반에 도입하며 월스트리트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AI 에이전트 기술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인 2025년 초에 이미 100명 이상의 디지털 직원을 현업에 배치하며 금융권 기술 도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개인 비서 플랫폼 '엘리자'의 밀착형 업무 지원
BNY는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AI 플랫폼 '엘리자(Eliza)'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전 세계 4만 6000명의 임직원을 지원하는 엘리자는 사용자의 일정과 이메일, 문서 등을 통합 분석해 매일 아침 맞춤형 일과를 제안한다.
빈스 최고경영자는 매일 아침 '엘리자 데일리 플래너'를 열어 하루 업무를 시작한다. 이 시스템은 일정 조율을 돕고 상시 점검이 필요한 중요 이메일을 우선 추천한다.
엘리자는 사내 다면평가 시스템과 연계되어 작동하는 특징도 지닌다. 동료들에게 회신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를 받은 직원에게는 이메일 신속 처리를 위한 맞춤형 코칭을 매일 아침 제공한다. 빈스 최고경영자는 수많은 업무 흐름을 동시에 파악하고 최선의 의사결정을 제안하는 AI의 역량을 금융 경영의 핵심 변화로 꼽았다.
전통 금융과 첨단 생성형 AI의 결합 시너지
아키오스와의 인터뷰 현장에서 빈스 최고경영자는 엘리자 앱을 직접 실행해 취재 스타일에 맞춘 인터뷰 준비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연했다. 엘리자는 입력된 질문에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스스로 선택했다. 해당 매체 특유의 요약형 작성 스타일(Smart Brevity)까지 고려해 맞춤형 답변 조언을 제시했다.
한국 금융권에 던지는 시사점과 향후 전망
BNY는 AI를 내부 업무 시스템 깊숙이 통합하며 전통 금융과 생성형 AI의 결합 가능성을 실증하고 있다. 2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금융기관이 거대 언어모델과 에이전트 기술을 리스크 관리와 일상 업무에 능동적으로 이식하는 흐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금융의 공공성과 보수적 조직 문화를 지닌 한국 금융권 역시 단순한 고객 상담용 챗봇 도입 단계를 넘어설 필요성이 커졌다.
BNY처럼 사내 데이터와 연동된 맞춤형 코칭 플랫폼을 구축해 실무진의 업무 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생성형 AI 투자 전략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전성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두는 전통 금융업이 첨단 AI 에이전트를 실무에 안정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을지가 향후 금융 생태계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