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9%·우리 8.29%…가입 조건 낮춘 단기 특판 잇따라
하반기 자금 선확보 나서…시장 상황 따라 수신금리 탄력 조정
하반기 자금 선확보 나서…시장 상황 따라 수신금리 탄력 조정
이미지 확대보기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고금리 특판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연 9%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상품을 선보였다. 기본금리 연 3%에 우대금리 최고 연 6%가 더해지는 구조로, 가입 직전 6개월간 신한은행 예·적금 및 주택청약 상품을 보유하지 않고 신한카드 결제 실적을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조건을 비교적 단순하게 구성했다.
다른 시중 은행들도 고금리 적금 특판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고 연 8.29%, NH농협은행은 연 8.15%의 적금을 판매하고 있으며, KB국민은행은 최고 연 7.2%, 하나은행은 우대쿠폰 적용 시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상품을 내놨다. 대부분 만기는 6개월에서 1년 사이이며, 월 납입 한도는 30만~50만 원 수준이다.
정기예금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시중은행 5곳이 취급하는 예금상품 금리는 전 영업일(14일) 기준 2.85~3.3% 수준이다. 특히 지방은행도 금리 경쟁에 가세했는데, 전북은행은 8월 한 달간 연 3.8%의 금리를 주는 특판예금을 판매하고 있으며, 부산은행도 같은 기간 연 3.4%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상품을 제공하다.
적금의 경우 고금리 기조가 더 뚜렷하다. 예가람 저축은행은 자녀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연 10%를 제공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SBI와 애큐온, 웰컴 저축은행도 최고 연 8%의 적금상품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시장금리와 자금 수요에 따라 필요할 때마다 특판을 내놓고 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말에 예·적금 만기가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금융사들이 연말에 일제히 수신금리를 올리고 이후 다시 낮추는 과거의 패턴과 비교되는 지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안전자산으로의 고객 수요가 다시 증가했다”며 “하반기 필요한 자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당분간 금융사들의 수신 경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