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부, 2028년 데이터센터 전력 비중 최대 12% 도달 전망
엔비디아 공급망 계약 1190억 달러 돌파…델 AI 서버 매출 757% 급증
전력망 수급 긴장 고조…서버 마진 축소와 부채는 실적 변동성 요인
엔비디아 공급망 계약 1190억 달러 돌파…델 AI 서버 매출 757% 급증
전력망 수급 긴장 고조…서버 마진 축소와 부채는 실적 변동성 요인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에너지부(DOE)가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과부하로 2028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비중이 미국 전체의 최대 12%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치를 제시했다. 24/7 월스트리트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전력망 포화 속에서도 빅테크 하드웨어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대역폭 메모리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와 변압기를 납품하는 한국 전력기기 업계의 북미 수주 가시성이 높아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력망 포화 경고 속 엔비디아 공급망 확약 1190억 달러
미국 최대 송전망 운영사 피제이엠(PJM)의 독립 시장 감시 기관은 최근 전기 요금 상승 압박의 핵심 요인으로 데이터센터 부하 급증을 지목했다. 전력 수급 불균형 우려가 커지자 연산 장치와 발전 인프라를 직접 결합하려는 투자도 현실화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컴퓨팅 자원과 전력망을 연계하기 위해 랜시움에 30억 달러(약 4조 2555억 원)를 투입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752억 4600만 달러(약 106조 7365억 원)로 92% 증가했다. 네트워킹 부문 매출 역시 148억 달러(약 20조 9938억 원)로 199% 늘어났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 공장 구축이 유례없는 속도로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회사는 총 1190억 달러(약 168조 8015억 원) 규모의 공급망 약정을 확보했다.
브로드컴과 델 테크놀로지스의 가속기·서버 수주 폭증
맞춤형 가속기 시장을 주도하는 브로드컴은 회계연도 2026년 2분기 매출액 221억 9000만 달러(약 31조 4765억 원)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 반도체 매출은 108억 달러(약 15조 3198억 원)로 지난해보다 143% 증가했다.
헉 탄 최고경영자는 오는 3분기 인공지능 반도체 매출이 160억 달러(약 22조 69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제시했다. 브로드컴은 2027년까지 인공지능 분야 누적 매출액 1000억 달러(약 141조 8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서버 제조사 델 테크놀로지스는 회계연도 2027년 1분기 매출액 438억 4000만 달러(약 62조 1870억 원)를 기록했다. 인공지능 최적화 서버 부문 매출은 161억 3000만 달러(약 22조 8804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7% 급증했다.
분기 중 확보한 신규 인공지능 서버 주문액은 244억 달러(약 34조 6114억 원)를 나타냈다. 회계연도 2027년 진입 시점의 인공지능 서버 수주 잔고는 430억 달러(약 60조 9955억 원)로 집계됐다. 경영진은 연간 인공지능 최적화 서버 매출이 600억 달러(약 85조 1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드웨어 마진 압박과 전력 인프라 병목 리스크
인공지능 서버 출하 확대로 외형은 커졌으나 수익성 지표는 조정을 받았다. 델의 매출총이익률은 인공지능 서버 판매 비중 확대에 따라 21.1%에서 17.8%로 하락했다. 델은 현재 14억 달러(약 1조 9859억 원) 규모의 마이너스 주주지분과 부채 부담을 안고 있다.
인공지능 인프라 확장은 미국 송전망 용량 한계와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적 지출 지속 가능성이라는 시험대에 올랐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급 지연이 발생하거나 빅테크의 서버 증설 속도가 둔화할 경우 밸류에이션 조정과 마진 압박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북미 초고압 변압기와 초고용량 메모리 밸류체인은 인프라 확충 추세 속에서 실적 방어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