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조 투자 우려 뚫고 수익 증명한 빅테크
37% 뛴 AWS와 광고 단가 높인 메타
한국 반도체 낙수효과 속 밸류에이션 매력
37% 뛴 AWS와 광고 단가 높인 메타
한국 반도체 낙수효과 속 밸류에이션 매력
이미지 확대보기메타와 아마존이 인공지능 설비 투자 우려를 깨고 2026년 2분기 고성장을 기록하며 투자 수익을 본격 입증했다. 배런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막대한 비용 지출로 불거진 기술주 주가 조정이 실제 현금 창출 확인으로 반전 국면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핵심 수익원인 클라우드와 맞춤형 광고 효율이 가시화한 가운데, 두 기업의 연간 합산 500조 원대 자본지출이 한국 반도체 수출 경로에 미칠 파급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수백조 투자 우려 뚫고 수익 증명한 빅테크
2026년 들어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천문학 수준의 비용이 들어가는 인공지능 자본지출 탓에 시장의 강한 의구심을 받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올해 13% 상승하는 동안 오라클,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정보기술 기업 주가는 수익 악화 경계감으로 거센 하락세를 겪었다.
37% 뛴 AWS와 광고 단가 높인 메타
기업별 실적을 뜯어보면 자본지출의 뚜렷한 성과가 나타난다. 아마존은 2026년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10% 상향한 2200억 달러(약 310조 6400억 원)로 제시했다. 설비 투자의 혜택을 직접 받는 아마존웹서비스(AWS)는 2분기에 전년 동기(17%)를 크게 웃도는 37%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는 데이터센터 투자 범위를 무리하게 넓히는 대신 메모리 비용 상승이 가이던스 상향의 주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메타 역시 2026년 자본지출 전망치를 1.9% 높인 1375억 달러(약 194조 1500억 원)로 조정했다. 비용 증가 우려를 딛고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608억 달러(약 85조 8496억 원)를 달성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며 단가 상승과 노출 확대를 동시에 이끌어낸 결과다.
왓츠앱도 비즈니스 메시징 호조로 기타 매출이 73% 급증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컴퓨팅 자원에 지불한 비용 이상으로 프리미엄을 얹은 구매 제안을 다수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조사 기관 팩트셋은 메타의 자본지출 성장률이 2026년 이후 2년간 연평균 22% 수준으로 둔화하며 향후 이익률 개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반도체 낙수효과 속 밸류에이션 매력
반면 거시경제 충격으로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이 지연될 경우 설비 투자 사이클이 꺾일 위험도 상존한다. 투자에 따른 가치 평가 매력도 새롭게 부각된다. 현재 메타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약 17배로 S&P 500 평균인 20배를 밑돈다. 에버코어는 자본지출을 유지하며 총상품거래액이 32% 증가해 1156억 달러(약 163조 2272억 원)를 기록한 쇼피파이 등도 비용 지출 대비 굳건한 성장을 증명했다고 짚었다.
대규모 인공지능 투자의 구체 자금 회수 시점을 둘러싼 시장의 논쟁과 경계감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막대한 지출의 결실이 핵심 사업의 재무제표로 증명되기 시작한 만큼,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힐 때까지 관망만 유지하면 적정 진입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분기 실적에서 이들 기업의 비용 통제력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관측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