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자체 칩 '할라피뇨', 엔비디아 능가 성능 확인 보도에 매수세
자회사 영국 Arm 주가도 美 증시서 동반 강세… 지분 가치 재평가
저전력 맞춤형 반도체 수요 확장… 韓 HBM·메모리 공급망 다변화 기대
자회사 영국 Arm 주가도 美 증시서 동반 강세… 지분 가치 재평가
저전력 맞춤형 반도체 수요 확장… 韓 HBM·메모리 공급망 다변화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주가가 오픈AI의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성능 향상 소식에 힘입어 장중 2.8% 상승했다.
닛케이는 26일 오픈AI의 신형 칩 '할라피뇨'가 엔비디아 제품을 웃돌았다는 보도에 매수세가 몰렸다고 전했다. 저전력 고효율 맞춤형 반도체 개발이 가속화하면서 자회사 Arm을 보유한 소프트뱅크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AI 반도체 공급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오픈AI 신형 칩 호재… 소프트뱅크 장중 2.8% 상승
26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소프트뱅크그룹(SBG) 주가는 기술주 전반에 유입된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143엔(2.81%) 오른 5230엔(약 4만 7070원)까지 상승했다.
미국 생성형 인공지능 대표 기업인 오픈AI가 독자 개발 중인 반도체의 뛰어난 성능 시험 결과가 전해지면서 인공지능 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겨냥한 자금이 몰렸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8월 25일 오픈AI가 개발하는 인공지능 반도체 '할라피뇨'의 초기 성능 시험에서 엔비디아의 현행 주력 제품을 앞서는 결과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오픈AI 발표에 따르면 신형 칩은 단위 전력당 처리 능력이 대폭 향상됐으며 데이터 연산의 응답 속도 역시 크게 개선됐다. 고효율 저비용 반도체 개발 소식이 일본 증시의 인공지능 테마주 전반으로 확산하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자회사 Arm 동반 강세… 저비용 반도체 수혜 집중
오픈AI의 독자 칩 개발 성과는 소프트뱅크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아암(Arm)의 가치 상승 기대감과 직결된다.
도카이도쿄인텔리전스랩의 사와다 료타로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 저비용 인공지능 반도체가 개발됐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라며 "미국 시장의 훈풍이 일본 증시에서도 소프트뱅크그룹을 비롯한 관련 종목군으로 매수세를 넓히는 배경이 됐다"라고 분석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맞춤형 주문형반도체(ASIC) 개발을 가속하면서 Arm 아키텍처 기반의 저전력 칩 설계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그룹의 포트폴리오 기업 가치 재평가 움직임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빅테크 자체 칩 확산… 韓 메모리 반도체 파급
오픈AI의 독자 칩 성능 검증은 글로벌 인공지능 가속기 시장 재편과 한국 메모리 반도체 가치사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와 Arm 중심의 고효율 맞춤형 칩이 상용화될 경우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고용량 D램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객사 다변화 경로가 형성될 수 있다.
엔비디아 단일 생태계에 집중됐던 메모리 수요가 빅테크의 독자 ASIC으로 분산되면 국내 반도체 제조사들의 수주 단가 협상력이 개선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반면 신형 칩의 실제 대량 양산 수율과 패키징 수급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거나 엔비디아가 차세대 칩 가격을 인하해 가격 경쟁에 나설 경우 맞춤형 칩 생태계의 확산 속도가 둔화할 위험이 상존한다. 실제 양산 안정성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사와다 료타로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자회사 Arm의 성장성과 빅테크의 자체 칩 전환 속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라며 "단기적 주가 급등 이후 실제 칩 양산 단계에서의 수익성 기여도를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