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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6G·휴머노이드 AI 기둥 세운다"… 中, '신품질 생산력' 로드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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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6G·휴머노이드 AI 기둥 세운다"… 中, '신품질 생산력' 로드맵 제시

공업정보화부, 6G·양자컴퓨팅·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핵융합 등 차세대 첨단 산업 육성 공식화
제조업에 '구현형 AI(Embodied AI)' 전면 도입… 정보통신개발부 "6G 통신 상용화가 최우선 과제"
전기차 '비합리적 출혈경쟁' 강력 억제 선언… 테슬라·샤오미 338만 대 리콜 등 안전 규제 대폭 강화


AI(인공지능) 간판이 2023년 7월 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인공지능 회의(WAIC)에서 볼 수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AI(인공지능) 간판이 2023년 7월 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인공지능 회의(WAIC)에서 볼 수 있다. 사진=로이터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와 내수 소비 부진, 서방의 기술 통제 압박에 직면한 중국 정부가 2030년까지 6G(6세대 이동통신), 휴머노이드 로봇, 양자 기술, 핵융합 등 차세대 첨단 미래 산업을 경제 성장의 새로운 핵심 기둥으로 육성하겠다는 종합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그동안 글로벌 수출 시장을 이끌어왔으나 과잉 생산과 가격 덤핑 논란을 빚어온 국내 전기차(EV) 업계의 '비합리적 출혈 경쟁'을 정조준하며, 품질 검증과 안전 감독을 대폭 강화하는 구조조정 드라이브를 공식화했다.
8월 27일(현지시각) 홍콩 영자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신궈빈(Xin Guobin)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부부장(차관)은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신품질 생산력(New Quality Productive Forces)' 개발과 과학기술·산업 혁신의 융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6G·구현형 AI(Embodied AI) 집중 육성… 2030 미래 산업 축 완성


공업정보화부는 로봇과 자동화 장비가 실제 물리적 환경을 직접 인지·학습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현형 AI'를 스마트 제조 현장에 대규모로 보급할 계획이다.

류위린(Liu Yulin) 공업정보화부 정보통신개발부 사장(국장)은 "차세대 6G 통신 기술은 중국의 국가 최우선 과제"라며 "핵심 원천기술 연구를 가속하고 전방위적인 기술 시험망 구축과 국제 표준 제정을 주도해 2030년 이전 조기 상용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분한 검증 없는 신차 출시 안 돼"… 전기차 과잉 경쟁에 경고장


신궈빈 부부장은 급성장한 국내 전기차 산업의 이면에 자리 잡은 심각한 구조적 문제점을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신 부부장은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기차 시장의 비합리적인 출혈 경쟁(내권·Involusion)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일부 완성차 제조사들이 충분한 내구성 시험과 안전검증도 거치지 않은 채 신차를 서둘러 시장에 쏟아냈고, 이로 인해 자율주행·운전자 보조(ADAS) 오작동 사고가 잇따르며 대중의 안전 우려를 키웠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품질 및 안전 문제는 결코 회피하거나 무시할 수 없으며, 차기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 동안 가장 강력하게 규제하고 바로잡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실제로 중국 규제 당국은 최근 화재 시 전자식 문 손잡이가 열리지 않아 발생한 사망 사고 이후, 비상 상황 시 탈출이 어려운 히든 도어 핸들을 장착한 테슬라(수입 및 중국산 298만 대)와 샤오미(40만 대) 등 총 338만 대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기차 강제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

ANZ "청정 기술 부상해도 부동산 침체 상쇄엔 한계… 제도 개혁 시급"


글로벌 금융권에서는 중국의 첨단 기술 피벗(전환) 전략에 대해 기대와 경계가 엇갈리고 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전기차, 태양광 등 중국 신경제와 청정 기술 부문의 급속한 부상은 인상적이지만, 이것만으로 중국 전체 GDP의 20% 이상을 차지하던 부동산 부문의 장기적 침체를 온전히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첨단 산업 발전이 중국의 잠재성장률을 방어하는 데 핵심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목표 업종마다 반복되는 과잉 생산 능력과 가격 붕괴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유기업 개혁과 시장 진입 규제 등 제도적 수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2030년 첨단 제조업 육성 전략과 전기차 산업 정리는, 향후 ‘미국의 첨단 반도체·AI 통제망에 맞선 중국 6G 및 피지컬 AI 생태계의 기술 자립 속도’와 더불어 ‘중국 정부의 강력한 품질 규제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가격 전쟁을 진정시키는 분기점이 될지 여부’를 가늠할 핵심 경제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