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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5일 만에 반발… 금리 안정에 6만5000엔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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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5일 만에 반발… 금리 안정에 6만5000엔 회복

기술주 주도 5일 만의 반등… 1.26% 뛴 6만 5020엔으로 장 마감
소프트뱅크 급등과 순환매… AI 대형주 매수 유입 속 상사주 차익 매물
엔고 변동성과 한국 증시… 155엔대 환율 안정 속 반도체 투자 심리 회복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가 국채 금리 상승세 진정에 힘입어 9월 4일 1.26% 반등하며 6만 5000엔 선을 회복했다.

4일 닛케이지수는 인공지능 관련 대형 기술주에 저가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지수가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미국 고용 지표 대기와 엔화 강세 속에서 나타난 기술주 반등은 한국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의 저가 매수 심리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

기술주 주도 5일 만의 반등
채권 금리 급등세가 한풀 꺾이면서 숨죽였던 도쿄 증시의 투자 심리가 뚜렷하게 살아났다.

4일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6%(806엔 46전) 오른 6만 5020엔 94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어내고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6만 5000엔 선 위로 안착했다. 전장 대비 0.44% 상승 출발한 지수는 전반에 상승 폭을 넓히지 못하고 정체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 거래가 재개되면서 매수세가 가파르게 붙었다.

오후 장 후반에는 한때 1.51%(967엔) 뛴 6만 5182엔 45전까지 치솟았다.

미·일 양국의 국채 금리 하락을 반긴 기술주 중심의 매수 유입이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는 6만 5000엔 안팎에서 매물 공방을 벌였다. 이날 밤 예정된 미국 고용통계 발표를 앞두고 시장 전반에는 결과를 확인하려는 관망 심리도 함께 머물렀다.

소프트뱅크 급등과 순환매


종목별 장세에서는 성장주와 가치주의 주도권이 교체되는 순환 장세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인공지능 투자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11% 넘게 폭등하며 지수 상승을 진두지휘했다. 패스트리테일링과 키옥시아홀딩스, 로봇 제조 기업 화낙도 일제히 상승세를 타며 장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전날 매수세가 몰렸던 종합상사주는 차익 실현에 밀렸다. 미쓰비시상사와 삼정물산(미쓰이물산)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대표 수출 제조사인 도요타자동차도 매물 출회에 밀려났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이 한때 155엔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자동차 등 수출주에 부담을 준 반면, 엔고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군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03% 상승한 4103.23포인트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지수는 0.04% 오른 2116.39포인트를 기록했고 하루 매매대금은 8조 3282억 5000만 엔으로 집계됐다. 신흥 기업 중심의 도쿄 그로스250 지수도 2.67% 뛴 796.82포인트로 반등했다. 프라임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788개(50%)로 하락 종목 712개(45%)를 앞섰다. 지수 반등에도 업종별로는 엇갈린 주가 흐름이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성장주와 가치주 간의 수급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엔고 변동성과 한국 증시


도쿄 증시의 기술주 반등과 엔고 국면은 한국 유가증권시장과 반도체 가치사슬에도 직접 파급 경로를 형성한다.

엔·달러 환율이 155엔대로 진입하며 원화 환율 안정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일본 반도체주와 인공지능 테마주의 반등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대형 기술주의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배경이 된다. 일본 완성차 업계의 주가 둔화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합하는 한국 현대차와 기아에 반사 수혜 기대감을 안긴다.

단기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금리 불확실성이 걷히며 한·일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동반 랠리가 전개될 전망이다. 중장기 경로(1~3년)에서는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지속 여부에 따라 기업 가치의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미국 노동 시장의 냉각 속도가 빨라져 경기 침체 우려가 자본시장을 덮치면 이 기술주 반등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이와이코스모증권의 아리사와 쇼이치 투자조사부 펠로우는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일단락되면서 전날까지 이어진 가치주 매수세가 성장주를 물색하는 흐름으로 전환됐다"라며 "다만 절대 금리 수준이 여전히 높은 만큼 닛케이평균주가는 6만 6000엔에서 6만 7000엔 선 사이에서 횡보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