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큰화 예금 기반 디지털 원장 가동으로 은행 영업시간 제약 해소
- 씨티·MUFG 등 17개 금융기관 참여…최대 10% 송금 수수료 절감 겨냥
- 한국 금융권의 프로젝트 아고라 연동과 맞물려 무역 결제망 전환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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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금융권의 프로젝트 아고라 연동과 맞물려 무역 결제망 전환 촉진
이미지 확대보기국제은행간통신협정(SWIFT)이 2026년 9월 17개 글로벌 금융기관과 블록체인 디지털 원장을 활용한 24시간 국경 간 결제 시험을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9월 15일(현지시각) 이번 시험이 토큰화 예금을 연결해 은행 영업시간이 끝난 뒤에도 실시간 가치 이전을 지원하는 구조라고 보도했다. 여러 금융기관을 거치며 며칠씩 걸리던 정산 절차를 줄이는 기술로, 무역 대금 결제망을 스위프트에 의존하는 한국 금융권과 수출 기업에도 결제 인프라 전환 과제가 가시화되고 있다.
상시 가동 디지털 원장 구축
스위프트의 디지털 원장은 회원 금융기관 사이에서 토큰화 예금을 실시간으로 이전하기 위해 개발됐다. 상업은행 고객 계좌의 자금을 토큰 형태로 분산원장 위에서 이동시키는 구조다. 각국 상업은행이 발행하는 토큰화 예금은 통상 법정 예금자 보호 제도의 적용 범위에 들어간다.
17개 글로벌 금융기관의 동시 실증
전 세계 1만 1000여 개 회원사를 둔 스위프트는 글로벌 은행들과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범 사업에는 씨티그룹, 웰스파고, MUFG은행, UBS, BNP파리바 등 17개 금융기관이 동참했다.
영국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는 8월 스위프트 플랫폼을 통한 첫 실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은 아랍에미리트 퍼스트아부다비은행을 비롯해 싱가포르 OCBC, DBS그룹홀딩스와 결제 시험을 완료했다.
씨티그룹 결제 부문 총괄 데보파마 센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연중무휴 24시간 가치 이전을 지원하는 플랫폼 기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MUFG은행 결제 담당자는 "블록체인은 시대적 요구를 감안할 때 없어서는 안 될 기술 영역"이라고 밝혔다. 거래 정산이 상시 처리되면 결제 기일을 맞추기 위해 미리 자금을 묶어둘 필요가 없어 기업의 유동성 관리 효율이 높아진다.
한국 무역 금융망과 결제 구조 변화
다만 각국 금융당국의 규제 차이와 예금자 보호 범위의 제도적 조율이 지연되면 분산원장 결제망 확장은 속도를 내기 어렵다. 전통 외환 송금망에 익숙한 기업들이 토큰화 결제 시스템을 채택하기까지 소요되는 전산 전환 비용도 변수다. 글로벌 은행 간 기술 규격 합의가 난항을 겪는다면 상시 결제망은 일부 대형 금융기관 중심의 제한적 운용에 머물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차세대 결제망의 실질적 정착 여부는 주요국 중앙은행과 민간 토큰화 자산을 잇는 아고라 프로젝트와의 기술 규격 연동 수준에 달려 있다. 다자간 공유 원장의 법적 효력과 보안 기준이 확립되는 속도에 맞춰 글로벌 외환 결제의 표준 주도권 향방이 가려질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