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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추석 연휴 연일 최고점 경신…국내 국채금리도 4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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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추석 연휴 연일 최고점 경신…국내 국채금리도 4년 만에 최고

韓 국고채 3년 만기, 전거래일보다 11.3bp 오른 4.119% 마감
美 국채, 추석 연휴기간 급등하며 韓국채 금리에 상방 압력 작용
"美국채 금리 상승에 한국 채권시장에서 베어 스티프닝 가능성↑"
이미지=chat gpt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지=chat gpt 생성
추석 연휴 기간 글로벌 국채 금리가 잇따라 고점을 경신하면서 국내 채권시장 긴장감도 높아졌다. 미국 국채 금리는 연휴 기간 국채 입찰에서 부진한 수요가 확인된 데다 중동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까지 확대되면서 약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 5.22%, 30년물 금리는 장 중 5.519%까지 치솟으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일본과 독일 등 주요국 장기금리도 잇따라 고점을 높이자 긴 추석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국내 국고채 금리도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8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이날 연 4.119%로 장을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11.3bp(1bp=0.01%포인트) 오른 값으로 지난 2022년 11월 8일(연 4.156%)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국고채 금리 상승은 추석 연휴 기간 가파르게 오른 글로벌 국채 금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휴 기간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장기 국채 금리는 잇따라 고점을 경신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국채 입찰에서 수요 부진이 확인된 데다 중동전쟁 불확실성, 재정 부담과 물가 불확실성 등이 부각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글로벌 장기금리의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장 중 5.22%까지 상승하며 지난 2007년 6월 이후 약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도 지난 25일(현지시간) 장 중 한때 5.519%까지 오르며 지난 2004년 6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과 독일의 장기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 24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3.1% 부근까지 오르며 1996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고,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도 3.6% 수준까지 상승하며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국내 국고채 금리에도 당분간 추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대비 높게 유지되고 있는 미국 장기 국채 금리에 대한 민감도를 고려할 때 한국도 추석 연휴 전의 불 플래트닝(채권 강세 속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는 현상) 흐름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한국 채권시장에서도 베어 스티프닝(채권 약세 속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는 현상)이 단기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 장기금리의 민감도가 가장 높은 국고 10년물의 경우 10bp 이상 단기 급등할 압력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긴 추석 연휴가 끝난 국내에서는 28일 월요일 국채 장단기 금리 모두 급등하여 출발하고 있다”면서 “9월 수출입과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대외 금리의 등락에 국고채 금리도 동조할 가능성이 커 금주에는 유가와 미국 장기금리, 고용지표 결과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