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에이데이비슨, 2027 회계연도 주당순이익 19배 적용해 목표주가 3000달러 제시
- 인공지능 모델 확장 따른 구조적 품귀 규정…2028년까지 출하량과 가격 동반 상승세 지속
-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 판가 방어 환경 형성 속 빅테크 설비투자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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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미국 투자은행 디에이데이비슨은 2026년 10월 7일(현지시각)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기존 2100달러(약 282만 2400원)에서 3000달러(약 403만 2000원)로 상향 조정했다.
금융 전문 매체 인베스팅닷컴은 같은 날 길 루리아 분석가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번 수치가 현재 월가에서 제시된 마이크론 목표주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인공지능 인프라 확충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폭증은 글로벌 공급망을 이끄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단가 형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공지능 모델 확장과 메모리 구조적 품귀
루리아 분석가는 인베스팅닷컴이 전한 보고서에서 시장이 인공지능 환경에서 마이크론이 지닌 본질적 가치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은 과거 정보기술 사이클과 비교해 훨씬 방대한 메모리 용량을 요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 모델은 데이터 처리량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고성능 메모리를 탑재해야 성능을 낼 수 있다.
사양 축소 논란 반박과 장기 계약 전략
완성품 제조사들이 제품당 메모리 탑재량을 줄이는 사양 축소 현상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는 수요 둔화 징후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루리아는 자동차 제조사가 100킬로와트 배터리 차량 100만 대 대신 50킬로와트 배터리 차량 200만 대를 생산하는 상황에 빗대어 이를 반박했다. 단위당 탑재량을 줄여 공급 대수를 늘리는 조치는 시장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르고 있음을 방증하며, 성능 한계로 차기 제품에서 더 많은 메모리 구매를 유발한다는 논리다.
루리아는 마이크론이 전체 생산능력의 절반가량을 장기 공급 계약으로 묶어둔 전략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항공사가 좌석 일부를 사전에 고정 가격으로 확보하고 나머지를 시가에 판매하는 수익 관리 방식과 유사하다. 주요 계약 파트너로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애플이 거론됐다. 루리아는 이들 빅테크 기업의 신용 위험도가 낮아 계약 불이행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짚었다. 중국 제조사들의 저가 물량 공세 우려에 대해서는 현지 인공지능 수요가 거대해 자체 생산 물량을 대부분 내수에서 소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 고대역폭메모리 판가 방어와 변수
마이크론을 향한 월가의 목표주가 상향은 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한국 반도체 생태계와 직결된다. 마이크론이 생산능력의 절반을 장기 계약으로 고정할 경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초과 수요를 메우기 위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 및 차세대 디램 라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마이크론의 장기 계약 단가 상승 흐름은 한국 제조사들의 판가 협상력을 지지하는 객관적 근거로 작용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