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美 공장 증설 기반 북미 원전용 특수 케이블 시장 진출 본격 타진
효성중공업, AI 인프라 대응 초고압 송전망·반도체 변압기 등 핵심 부품 독자 개발
LG엔솔·LS전선·LS일렉트릭 등 글로벌 AI 전력 공급망 밸류체인 수직 장악
효성중공업, AI 인프라 대응 초고압 송전망·반도체 변압기 등 핵심 부품 독자 개발
LG엔솔·LS전선·LS일렉트릭 등 글로벌 AI 전력 공급망 밸류체인 수직 장악
이미지 확대보기단순한 전력선이나 배터리 단품 납품을 넘어 차세대 원전용 특수 케이블, AI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버스덕트, 초고압 직류송전(HVDC) 및 고체 소자 기반 전력변환 장치에 이르기까지 고부가가치 첨단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의 영토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10월 1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무역공사(ICE) 밀라노 본부 해외 산업 분석망(ice.it)과 전력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LS전선, 가온전선, 효성중공업 등 한국의 주요 에너지·전력 인프라 기업들이 해외 현지화 투자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대대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가온전선, 美 거점 기반 '원전용 케이블' 진출… 북미 전력 인프라 정조준
국내 유력 전선 제조사인 가온전선은 북미 전력망 확충과 AI 데이터센터 호황에 발맞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온전선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Tarboro) 생산법인(LSCUS)의 신규 라인 증설을 추진하는 한편, 높은 신뢰성과 내열·내방사선 특성이 요구되는 '원자력 발전소 전용 케이블'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대형 원전을 AI 데이터센터의 무탄소 기저 전원으로 직결하려는 빅테크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고도의 기술 장벽이 존재하는 원전용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온전선은 이미 북미 시장에서 대용량 전력 전송 시스템인 '케이블버스(Cable Bus)' 인증을 획득하고 글로벌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를 잇따라 공급하며 현지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원전 케이블까지 라인업을 확장함으로써 초고압 송전망부터 원전, 데이터센터 옥내 배전에 이르는 종합 전력망 턴키 공급 능력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효성중공업, AI 맞춤형 '차세대 송전기술' 및 고체 소자 부품 집중 개발
AI 서버가 밀집된 초대형 데이터센터는 급격한 부하 변동과 막대한 직류(DC) 전력을 요구한다.
이에 대응해 효성중공업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스템 고도화와 더불어, 기존 기계식 변압기를 대체할 수 있는 전력 반도체·고체 상태 소자(Solid-State) 기반의 지능형 변전 핵심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리적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정밀한 양방향 제어가 가능한 차세대 전송 장비를 선점해 글로벌 전력망 현대화 프로젝트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LG엔솔·LS그룹 등 'K-인프라 연합'… 美·EU 전력 공급망 핵심 부상
이와 함께 배터리 업계 맏형인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8개 생산 거점 중 5곳을 본격 가동하며 AI 데이터센터의 피크 부하 관리와 비상 백업을 책임지는 대규모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 역시 해저 초고압 케이블 및 100% 직류 배전 기술을 무기로 글로벌 수주 잔고를 사상 최대치로 경신하는 등 한국 기업들의 '원팀' 시너지가 두드러지고 있다.
전 세계적인 전기화(Electrification) 열풍과 AI 전력 부족 사태가 겹친 '전력 슈퍼사이클' 속에서, 기술력과 납기 신뢰성을 동시에 입증한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의 중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