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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km 밖 지하 요새 격파한다… 한국형 장거리 미사일 '천룡' 2029년 양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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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km 밖 지하 요새 격파한다… 한국형 장거리 미사일 '천룡' 2029년 양산 돌입

- KF-21 탑재 사거리 500km 초과… 궤도 조절 시 최대 800km 연장
- 2단계 관통 탄두로 철근 콘크리트 8m 격파… 연료 주입 보관 10년 달성
-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개발… 수입 무기 의존 탈피하고 킬체인 완성
대한민국 공군의 시험용 FA-50 경공격기가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천룡'을 장착하고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대한민국 공군의 시험용 FA-50 경공격기가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천룡'을 장착하고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연합뉴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도하는 장거리 공대지 순항 미사일 '천룡'이 철근 콘크리트 8m를 관통하는 탄두 성능을 갖추고 2029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넷은 10월 18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천룡이 2028년 개발 완료, 2029년 양산, 2030년대 초 전력화 일정을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해외 보도와 방산 업계 관측을 종합할 때, 기존 도입 무기체계를 보완하고 한국군의 독자적인 타격 전략을 뒷받침할 국산 무기로 평가받는다.

지하 요새 무력화하는 8m 관통력과 제원


베트남넷은 보도에서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을 주도하고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이 시제품 제작 등에 참여하는 장거리 공대지 순항 미사일 천룡의 세부 제원을 다뤘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18년에 시작됐으며, 설계 과정에서 해외 유도무기 체계의 기술적 참고가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천룡의 중량은 약 1360kg, 길이는 약 4.6~4.9m다.

터보팬 엔진을 탑재해 통상 마하 0.9 수준의 속도를 유지하고 특정 조건에서는 마하 1을 넘길 수 있다. 유도 체계는 지형비교항법, 위성항법, 관성항법을 결합하고 영상 적외선 탐색기로 표적을 자동 식별한다. 원형 공산 오차는 약 1~2m로 설계됐다.

플랫폼별 맞춤 사거리와 신속 출격 체계


탑재 플랫폼에 따라 사거리가 달라지는데,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에서 발사할 경우 사거리가 500km를 초과하며 궤도와 고도 조건에 따라 600~800km까지 연장된다. 경공격기는 중량 제한으로 사거리가 약 350km 수준에 그친다.

탄두는 두꺼운 외벽을 뚫는 1단계와 내부에서 폭발하는 2단계로 구성된 구조를 채택해 철근 콘크리트를 최대 8m까지 관통할 수 있다. 또한 연료를 주입한 상태로 5~10년 보관이 가능해 임무 전 연료 재충전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베트남넷은 이러한 구조가 출격 준비 시간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군은 초기 단계에 약 200발을 생산할 계획이며, 다목적 전투기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방산 생태계의 과제와 향후 일정


국내 방산 전문가들은 이번 개발이 국내 유도무기 독자 개발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LIG D&A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참여 기업들은 체계 개발과 엔진 제작을 담당하며 기술 축적을 진행 중이다. 초기 생산 물량은 약 200발 규모로 알려졌다.

다만 국책 사업 특성상 향후 부품 공급망 수급 상황이나 기술 검증 과정에 따라 세부 일정은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

천룡 미사일의 2029년 양산 착수 여부와 보라매 연동 비행 시험 결과는 향후 한국군의 독자적인 타격 자산 확보 성과를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