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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빗썸, 고객 접점 넓혀 거래 활성화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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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고객 접점 넓혀 거래 활성화 노린다

OK캐쉬백과 비트코인 적립 제휴…일상 소비로 신규 고객 유인
KB국민은행 계좌 개설 절차도 간소화…거래 진입 장벽 낮춰


빗썸 로고.(출처=빗썸)이미지 확대보기
빗썸 로고.(출처=빗썸)


빗썸이 일상 소비와 은행 계좌 연계를 앞세워 가상자산 거래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포인트 적립으로 비트코인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계좌 개설 절차를 간소화해 신규 이용자를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같은 시도가 실제 거래와 지속적인 이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8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최근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 OK캐쉬백과 손잡고 ‘비트코인 더블적립’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용자가 제휴에 동의한 뒤 OK캐쉬백 가맹점이나 앱에서 포인트를 적립하면 이에 연동해 비트코인이 자동으로 쌓이는 방식이다. 별도의 매수 주문이나 추가 입금 없이 일상적인 소비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모을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는 지난 14일 시작됐다. 기존 빗썸 회원은 OK캐쉬백 50포인트를 적립할 때마다 50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는다. 적립 한도는 하루 100원, 월 최대 3000원이다. 빗썸에 처음 가입하는 신규 회원에게는 최대 100배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신규 회원이 제휴에 동의한 뒤 빗썸에서 한 차례 이상 거래하면 OK캐쉬백 포인트도 추가로 지급된다. 투자지원금을 포함하면 최대 9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휴가 가상자산을 직접 매수하는 투자자 뿐 아니라 평소 포인트를 적립하는 소비자까지 잠재 고객층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거래소 가입과 원화 입금, 가상자산 매수라는 기존 투자 경로에 더해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비트코인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 때문이다.

빗썸은 이러한 생활 밀착형 제휴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지난 4월 신세계포인트와 연계해 이마트 등에서 쇼핑할 때 비트코인을 적립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7월에는 11번가 구매 실적을 비트코인 리워드와 연결했다. 온라인 쇼핑과 일상 소비, 포인트 적립을 연결해 거래소 밖에서도 잠재 고객과 만날 기회를 늘리려는 행보로 읽힌다.

은행 계좌 개설 절차를 개선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빗썸은 지난 8월 KB국민은행 계좌가 없는 이용자도 KB스타뱅킹 앱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웹에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웹에서 계좌를 만든 뒤 계좌번호를 복사해 빗썸 앱에 붙여넣으면 연동을 마칠 수 있다. 기존에 은행 앱과 거래소 앱을 오가야 했던 불편을 줄인 것이다.

이처럼 빗썸은 거래소 이용 과정의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생활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외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을 실제 거래로 연결하기 위해 이용 과정 전반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고객 접점 확대가 곧바로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포인트 적립에 참여한 이용자가 실제로 빗썸에 가입하고 원화를 입금해 거래를 시작하는지, 이벤트가 끝난 뒤에도 서비스를 이용하는지가 중요하다. 일회성 혜택에 그친다면 고객 유입 효과가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제휴를 통해 확보한 이용자를 지속적인 거래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빗썸 관계자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가상자산을 접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넓히고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휴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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