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연 3.75~4.00% 동결…10대 2 표결 속 12월 인상 확률 85%
- S&P500 3분기 이익 29.5% 증가…모건스탠리 '반도체지수 10~15% 더 내릴 수도'
- 블랙록 '에너지 병목, 정제·해운으로 이동'…신흥국 주식 비중 확대
- S&P500 3분기 이익 29.5% 증가…모건스탠리 '반도체지수 10~15% 더 내릴 수도'
- 블랙록 '에너지 병목, 정제·해운으로 이동'…신흥국 주식 비중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투자정보 플랫폼 시킹알파에 같은 날 실린 케인 리의 기고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의 금리 예측 도구 페드워치가 추정한 12월 인상 확률은 85%다. 기업 이익이 금리 부담을 받친다는 분석과 반도체 업종의 추가 조정을 경고하는 분석이 함께 나오면서 미국 증시의 방향을 두고 연말 시장 전망에 대해 월가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10대 2로 갈린 동결 결정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활동이 강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반대표를 던진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리는 연준의 첫 인상이 9월에 이뤄졌다고 짚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7% 올라 연준 목표치를 웃돌았다. 리는 휘발유가 상승분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오름세가 주거비로 번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블랙록 투자연구소는 10월 26일 주간 보고서에서 연말까지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다만 시장이 가격에 반영한 추가 긴축 폭은 지나치게 매파 쪽이라고 평가했다.
이익 29.5% 늘었지만 투자비도 불어나
리가 인용한 팩트셋 집계를 보면 S&P500 기업의 3분기 이익 증가율은 29.5%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실제치와 아직 발표하지 않은 기업의 추정치를 합친 수치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83%가 이익 추정치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 매출은 지난 1년간 18.8% 늘었다. 알파벳에서는 구글 클라우드 부문이 103% 성장했다.
투자비 부담도 함께 드러났다. 알파벳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 밝힌 자본지출은 514억 달러(약 69조 원)였다.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리 역시 이 대목을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블랙록에 따르면 10월 19~23일 주간에는 투자자들이 인공지능 관련 거래를 더 엄격하게 따지면서 기술주가 크게 출렁였다. 대형 기술기업의 호실적에도 나스닥지수는 약 1% 내렸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 겸 미국 주식 수석전략가는 10월 26일 공개한 분석에서 증시 조정이 막바지에 가까워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반등에 앞서 추가 하락이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윌슨은 추가 하락이 오면 S&P500이 7100~7200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지수는 11월 중순까지 10~15% 더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원유 대신 정제·해운에 걸린 병목
블랙록은 같은 보고서에서 중동 분쟁에서 비롯된 에너지 충격이 원유 공급에서 정제·해운 단계로 옮겨갔다고 분석했다. 브렌트유는 10월 19~23일 주간에 배럴당 약 117달러(약 15만7000원)로 올라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공급이 회복되는 중에도 중동에서 아시아로 가는 연료의 인도 비용은 전쟁 전의 2배를 넘어섰다. 블랙록은 이번 충격이 유럽 총생산을 약 0.5% 끌어내렸다고 추산했다. 미국에 미친 영향은 0.1%로 봤다.
아시아에 대해서는 강한 기술 수출이 늘어난 수입 비용을 상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랙록은 앞으로 6~12개월을 내다본 자산 배분에서 신흥국 주식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아시아와 중남미의 인공지능 희소성 테마도 좋게 봤다.
한국 수출에서는 반도체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산업통상부가 10월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서 한국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263% 늘었다. 반도체를 뺀 나머지 품목 수출 증가율은 23%였다.
같은 달 무역수지는 498억 5000만달러(약 66조 9000억 원) 흑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랙록은 에너지 안보 투자가 늘어 자본 확보 경쟁이 심해지면 국채 금리에 추가 상승 압력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은 29일(현지시각)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과 개인소비지출 물가, 30일 일본은행 금리 결정을 차례로 확인한다. 11월 3일에는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다. 윌슨은 11월에 살펴볼 요인으로 인공지능 투자자금 조달과 중간선거, 금융 여건 긴축을 들었다.
연준은 성명에서 추가로 확인되는 정보가 물가를 제때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정책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