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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최미자 인천 영종구의장 “견제는 확실하게, 협력은 구민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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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최미자 인천 영종구의장 “견제는 확실하게, 협력은 구민 중심”

25년 지역사회 봉사 경험 바탕…현장서 답 찾는 생활정치 실천으로
의장은 군림하는 자리 아닌 화합과 책임의 자리…의원 전문성 강조
신설 영종구 재정·행정 안정화 과제…정치적 이해보다 구민이 우선
최미자 영종구의회 의장. 사진=김양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최미자 영종구의회 의장. 사진=김양훈 기자
인천시 영종구의회 초대 최미자 의장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확실하게 하되, 구민의 삶과 직결된 정책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정 철학을 밝혔다. 신설 자치구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정당과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구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말이다.

최 의장은 지난 5일 오전 11시 영종구의회 의장실에서 영종구기자단 소속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초대 의회 운영 방향과 지역 현안, 의원 간 화합, 언론과의 소통 방안 등을 설명했는데 주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독립적인 대의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를 짚어보는 자리였다.

25년 봉사활동에서 얻은 생활정치 철학


최미자 의장의 정치적 자산은 25년간 지역사회에서 이어온 봉사활동이다.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살펴온 경험을 의정활동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방의회에 입성한 이후 주민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이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대 의장은 의회의 운영 방향과 조직문화를 정착시켜야 하는 만큼 일반 의원과는 또 다른 책임이 따른다는 입장이다. 또한 의장이라는 자리가 권한을 앞세워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화합을 이끌어 의회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점을 강조했다.

최 의장이 지향하는 의정활동의 핵심은 현장이었다. 주민이 겪는 불편을 직접 확인하고 그 목소리가 정책과 예산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생활정치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이다. 과거에 지역 단체장으로 활동하면서 쌓은 조직 운영 경험을 의회 운영에 쓰겠다고 덧붙였다.

“집행부 견제하되 구민 이익에는 적극 협력”


최 의장은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에 대해 견제와 협력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분명히 했다. 그는 "때로는 집행부와 의회 사이에 미묘한 긴장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면서도 집행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무조건 반대하면 구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다.

그러나 협력이 곧 집행부에 대한 무조건의 동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예산 심의와 결산 검사, 조례 제·개정, 행정사무감사 등 지방의회 본연의 권한을 통해 행정의 적정성과 정책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것은 의회가 꼭 지켜야 할 자세라고 했다.

특히 지난 7월 1일 출범한 영종구는 행정조직 안정화와 재정 운영, 생활 기반시설 확충, 주민 숙원사업 해결 등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한정된 재정 여건 속에서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산 낭비를 막는 일도 초대 의회의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
최 의장은 신설 자치구의 어려운 재정 현실을 고려할 때 불필요한 정치적 대립보다 구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 발전에 필요한 정책을 선별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회의 독립성과 의원들의 정책 검증 능력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지방의회가 집행부에서 제출한 자료를 검토 없이 받아들이거나 행정의 결정을 형식적으로 승인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주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이다. 의원 개개인이 집행부 사업의 타당성과 재정 효율성을 면밀하게 검토할 수 있어야 견제가 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의원들의 지속적인 학습과 정책 연구활동이 필요하며, 의회 내부에서도 건전한 비판과 토론이 존중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초대 의회가 정착시켜야 할 것은 주민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데 총력전 펼쳐야 지역의 지속 발전이 가능하다고 것이다.

특히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갈등을 반복하거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정책 판단이 달라진다면 결국 피해는 구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의원 간 화합과 협치를 강조한 배경도 여기에 있는 것 아니냐는 소신을 확실히 했다.

최미자 영종구의회 의장이 영종구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김양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최미자 영종구의회 의장이 영종구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김양훈 기자

“언론의 감시와 비판 존중…열린 의회 만들겠다”


최 의장은 지역 언론과의 지속적인 소통도 약속했다. 언론이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집행부와 의회를 감시하는 공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 공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역 언론과 소통하면서 의회 활동과 지역 현안을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주요 정책의 추진 과정과 의회의 판단, 예산 심의 결과 등을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언론을 통해 전달되는 현장의 목소리도 의정활동에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의회는 언론과의 정례적인 간담회 자리 또한 지속적으로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초대 의장의 성적표는 구민의 평가뿐


영종구의회는 이제 지방자치의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초대 의회가 어떤 원칙과 관행을 정착시키느냐에 따라 앞으로 영종구 지방자치의 수준도 달라질 수 있다. 현장 중심의 생활정치에서 의원 간 동반자적인 협력이 지방의회가 지향해야 할 기본적인 자세라고 말했다.

최미자 의장은 끝으로 “말보다 실천을 통해 주민 숙원사업 해결과 예산의 효율적 집행, 행정에 대한 책임 있는 감시”라며 “이해관계 때문에 주민의 목소리가 외면받는 일은 없어야 하고, 초대 의장의 성적표는 의전 행사가 아니다”라며 “오직 주민의 평가만 있을 뿐이다”고 밝혔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