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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라 ‘구하라’, 청담동 5층 빌딩 팔았다…3년 만에 시세차익만 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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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라 ‘구하라’, 청담동 5층 빌딩 팔았다…3년 만에 시세차익만 5억원

지난달 22일 20억8000만원에 매각...신축 및 부대비용 제외해도 5억원에 육박하는 시세차익 추정

카라 '구하라'가 최근 매각한 서울 청담동 빌딩/사진=원빌딩 제공
카라 '구하라'가 최근 매각한 서울 청담동 빌딩/사진=원빌딩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걸그룹 카라의 멤버인 구하라(24)가 서울 청담동 건물을 최근 매각, 불과 3년 만에 5억 원에 육박하는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구하라는 3년 전인 2012년 7월 1993년 준공된 낡은 단독주택을 11억5600만원에 매입한 이후 2013년 6월 5층짜리 빌딩으로 신축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언론에서도 구하라가 은행대출을 한 푼도 받지 않고 낡은 주택을 매입해 신축빌딩으로 만든 것을 두고 전문가 못지않은 투자실력이라고 평가했다.

5일 노현석 원빌딩 팀장은 “구하라 씨가 지난달 22일 20억8000만원에 청담동 건물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2012년 당시 단독주택 매입가 11억5600만원에 신축비용 2억8000만원, 취·등록세 5400만원 등 순수투자비용 14억9000만원에 양도소득세 약 1억2000만원을 합친 것을 제외해도 4억7000만원 전후의 시세차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매각된 구하라의 청담동 빌딩은 대지 127.40㎡(38평), 건물 245.25㎡(74평) 규모의 지하층 없는 지상 5층짜리 건물로 2013년 구하라가 신축 후 1명의 임차인에게 보증금 7000만원에 월 750만원에 임대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선 압구정로데오 역세권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 빌딩은 청담사거리 이면도로인 ‘도산대로’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엔 JYP 엔터테인먼트, 가수 비, 고소영 등의 빌딩들이 밀집한 지역이기도 하다. 현재 이 건물은 커피숍과 갤러리, 네일숍, 사무실 등이 입점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 팀장은 “낡은 건물을 매입해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통해 재매각하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전형적인 사례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단순히 토지 값으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시대는 힘들다고 보이고 구하라 씨의 사례에서 보여주듯 수익률이 상가부동산의 가치를 판단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구하라는 2013년 씨티은행에서 주최한 저축왕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상을 수상할 정도로 평소 저축을 많이 하는 아이돌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구하라가 속한 카라는 신곡 '큐피드(Cupid)'를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큐피드'는 셔플 기반의 신나는 리듬과 카라 특유의 발랄함이 돋보이는 노래로 평가받고 있다.

구하라는 지난 2일엔 네일 에세이북 ‘네일 하라’(Nail HARA)를 출간해 관심을 모았다. ‘네일 하라’는 구하라가 네일 아티스트인 김수정 트렌드앤 원장과 협업한 책이다.
최인웅 기자 ciu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