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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고다니는 가상현실 PC? ...MSI 백팩PC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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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고다니는 가상현실 PC? ...MSI 백팩PC 공개

[글로벌이코노믹 이규태 기자] 배낭처럼 등에 메고 다니면서 케이블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가상현실(VR)을 즐길 수 있는 백팩 PC가 출현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엠에스아이코리아(MSI)는 12일 세계 최초의 VR 백팩 PC, ‘MSI VR ONE(이하 VR원)’의 스펙을 공개했다.
MSI백팩 PC. 사진=MSI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MSI백팩 PC. 사진=MSI코리아
VR원은 SF게임속 로봇의 무장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해 3.6Kg이다.

좌우 하단에는 탈부착 가능한 배터리 팩 총 2개가 장착됐다.

1.5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는 전원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도 교체가 가능한 핫스왑(Hot-Swap) 방식을 지원해, VR원을 사용하면서도 배터리 1개씩 순차적으로 교체할 수 있다.

또 배터리의 용량을 4단계로 확인할 수 있는 LED 표시등을 적용했다.

인텔 코어 i7 CPU와 엔비디아 GTX 10 그래픽을 갖춰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도 거뜬히 플레이할 수 있다. 또 HDMI 및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썬더볼트 3 등 영상 출력 규격을 지원하며, USB 3.0 단자 4개를 갖춰 HTC 바이브를 비롯한 다양한 VR 기기 연결에 대응한다.

VR원은 몸에 착용하는 PC인 만큼 발열과 소음도 고려됐다.
백팩PC로 VR을 즐기는 모습. 사진=MSI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백팩PC로 VR을 즐기는 모습. 사진=MSI코리아
2개의 울트라 블레이드 팬과 9개의 히트 파이프로 구성된 쿨링 시스템을 갖춰 내부 열을 신속하게 배출하며, 41dBA이하의 저소음으로 VR에 몰입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다. 아울러 MSI 전용 소프트웨어인 ‘드래곤 센터’를 통해 시스템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성능 및 팬 속도를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엠에스아이코리아 관계자는 “VR 원은 PC 및 모니터에 연결되는 케이블을 의식할 필요가 없으므로, 사용자가 더 자유롭고 편리하게 최상의 VR 경험을 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강력한 성능과 높은 휴대성을 겸비함으로써 게이머 및 VR 개발자들로 하여금 제약 없는 VR 환경의 가능성과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VR 원의 국내 출시일 및 가격은 미정이다.
이규태 기자 a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