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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장욱·소설가 김이정 제24회 대산문학상 수상…평론 정홍수, 번역 정민정·이르마 시안자 힐 자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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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장욱·소설가 김이정 제24회 대산문학상 수상…평론 정홍수, 번역 정민정·이르마 시안자 힐 자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시인 이장욱과 소설가 김이정이 제24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대산문화재단은 1일 제24회 대산문학상 시 부문 수상작으로 이장욱(48) 시인의 시집 '영원이 아니라서 가능한', 소설 부문에 김이정(56) 작가의 '유령의 시간'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장욱 시인(왼쪽), 김이정 소설가. /사진=대산문화재단 제공
이장욱 시인(왼쪽), 김이정 소설가. /사진=대산문화재단 제공
정홍수 평론가(사진 왼쪽부터), 정민정·이르마 시안자 힐 자녜스 번역가. /사진=대산문화재단 제공
정홍수 평론가(사진 왼쪽부터), 정민정·이르마 시안자 힐 자녜스 번역가. /사진=대산문화재단 제공
또 평론 부문은 정홍수(53) 평론가의 '흔들리는 사이 언뜻 보이는 푸른빛', 번역 부문에는 정민정(28)씨와 이르마 시안자 힐 자녜스(30)씨가 스페인어로 옮긴 구병모 작가의 소설 '위저드 베이커리'가 각각 뽑혔다.

심사위원단은 이장욱 시인의 시집에 대해 "의미와 언술의 확정성을 뒤집는 고도의 절제된 실험과 예측 불가능한 문장의 이행을 실현하고 있다. 내밀한 아이러니와 중성적인 시 쓰기의 비결정적 지대가, 시의 의미를 독자에게 돌려주면서 한국시를 미지의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김이정의 소설에 대해 "우리 현대사가 서둘러 앞으로 나아가면서 진실, 진정성 따위를 등 뒤에 흘릴 때 그것을 조용히 수습하는 문학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평가했으며, 정홍수의 평론집에 대해서는 "개성적 문체로 작품을 침착하고 세밀하게 분석하며 비평의 현장감을 잘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상금은 부문별 5000만원이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