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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 등 토종 커피프랜차이즈 업체 틈새시장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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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 등 토종 커피프랜차이즈 업체 틈새시장 ‘올인’

홈카페족’ 등 겨냥 새 상품 발굴

이디야가 선보인 비니스트 미니/사진제공=이디야
이디야가 선보인 비니스트 미니/사진제공=이디야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이디야와 카페베네 등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성장이 주춤하고 있는 토종 커피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틈새시장 찾기에 ‘올인’하고 있다. 본사 매출과 직결되는 ‘틈새제품’을 통해 본사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가맹점 관리에 주력할 수 있는 체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업체 중 가장 효과적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업체로는 ‘이디야’가 가장 먼저 꼽힌다. 2014년 하반기 선보인 스틱원드커피 ‘비니스트 미니’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을 한 것이다.
실제 비니스트 미니는 첫 출시됐던 2014년 약 242만개의 스틱이 판매된데 이어 2015년에는 전년대비 625%나 급증한 약 1500만개 스틱이 팔려나갔다.

특히 비니스트 미니는 가맹점에서도 판매되면서 본사와 가맹점이 동반 매출을 올리는 수익구조다. 가맹점 입장에서도 매출을 올려주는 ‘효자상품’인 것이다.

카페베네는 콜드브루 커피 병제품과 스틱커피 마노 디베네 등 다양한 상품을 온·프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홈카페족’을 겨냥한 틈새시장 매출 확대를 통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본사 매출을 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한때 가맹점수 1000곳을 돌파했지만 지난해에는 약 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가맹점주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결과는 821곳으로 줄어든 매장수로 나타났다.

국내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본사 매출을 올리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는 이유는 본사가 튼튼해야 가맹점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자본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벅스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도 거론된다. 할리스는 체인점 보다는 본사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직영점 형태로 매장을 운영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본사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지니고 있어야 가맹점 관리에 집중할 수 있다”며 “다양한 커피 관련 상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이유는 본사 차원의 경쟁력 확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