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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폰 무덤된 中스마트폰시장...4분기 점유율 12.2%로 더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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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폰 무덤된 中스마트폰시장...4분기 점유율 12.2%로 더 떨어져”

아이폰과 갤럭시S7을 조합해 만든 중국내 시장 점유율 2위 비보의 X플레이6. 사진=비보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폰과 갤럭시S7을 조합해 만든 중국내 시장 점유율 2위 비보의 X플레이6. 사진=비보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외산폰의 무덤으로 굳어져가고 있는 형국이다.

4분기 중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중국내 출하량과 점유율이 3분기(15.2%)보다 더욱더 추락한 12.2%에 이를 전망이다. 분기 중 중국시장에서 약 1억1840만대의 스마트폰이 출하될 전망인 가운데 비 중국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250만대 공급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디지타임스는 16일 3분기와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점검결과 이같은 양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 세계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국에서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30.9%인 1억1230만대의 스마트폰이 공급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5.2%,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세다. 글로벌스마트폰 공급사는 이 가운데 총 1710만대를 출하해 15.2%를 점유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2.8% 하락했고 전년동기보다는 36.7%나 추락한 수치다.

이어진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내 외산폰의 출하 전망은 더욱더 어둡다. 중국스마트폰 시장 총 출하량은 5.4% 성장한 1억1840만대에 이를 전망이지만 애플,삼성,HTC같은 글로벌 업체들의 점유율과 성장세는 전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한 2250만대 공급에 그칠 것으로 에상됐다.

3분기 중 중국토종 스마트폰 공급사들의 점유율을 보면 오포가 가장 많은 19.9%를 기록한 데 이어 비보 15.9%, 화웨이 12.1%, 샤오미 6.3%, 지오니 5.5%, 러에코 3.8%, 메이주 3.7%, ZTE 2.1%,쿨패드 1.9%, 레노버 1.6%, 하이센스 1.2%를 각각 기록했다. 글로벌브랜드로는 애플이 9.3%, 삼성이 5.1%, HTC가 0.4%를 각각 기록했다.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성장세는 주로 차이나모바일,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이 스마트폰보조금 지급을 지속한 데 따른 것이었다. 대부분의 보조금은 2G와 3G폰 사용자들이 4G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차원의 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에 집중됐다. 3분기말 기준 중국 4G폰 가입자수는 차이나모바일 4억8070만, 차이나텔레콤 1억750만, 차이나유니콤 8890만 등이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