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류접수는 이날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다. 지원 자격은 오는 8월 이전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로 입사시기는 7~8월께로 전망된다. 군복무 중일 경우 6월말 전역 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계열사 한곳만 지원할 수 있다.
삼성 서류접수의 특징은 영어회화 자격을 보유해야 지원할 수 있다는 것. 각 계열사마다 지원가능 자격은 상이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CE/IM부문 및 전사직속 영업마케팅직(국내영업) 지원자에게 오픽 IM 혹은 토익스피킹 6급 이상을 요구한다. 단 디자인직(GUI) 등 일부 직군은 영어회화 자격을 요구하지 않는다.
전형절차는 ▲직무적합성 평가 ▲직무적성검사(GSAT)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직무적합성평가는 지원서에 담긴 전공과목 이수내역,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평가하는 과정이다.
직무적합성평가 합격자들은 다음달 16일 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른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뉴어크, LA 등 해외 2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직무상식 등 5개 영역(160문항)을 통해 지원자를 평가한다.
면접은 실무면접과 창의성 면접, 임원면접으로 진행된다. 창의성 면접은 한 주제를 지원자가 40분간 검토하고 10~15분 발표한 뒤 면접 담당자와 토론하는 방식이다.
삼성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룹이 사실상 해체되면서 입사 후 같은 기수가 받던 그룹입문교육을 올해 입사자들은 받을 수 없다”며 “정확한 채용규모를 밝힐 수는 없으나 예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DS(부품) 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채용인원 1800명 대비 50% 늘어난 2700명을 채용한다. DS 부문에는 디스플레이, 반도체(메모리▲시스템LSI) 사업부가 있다.
삼성전자 인사팀에 따르면 시스템LSI사업부의 상반기 채용인원은 지난해 상반기의 3배 이상이다. 경기도 평택 반도체 공장이 오는 6월 가동됨에 따라 신규 채용인력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