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전투표 26% 달성! 두려운 마음으로 약속을 지키겠다”며 “오늘 사전투표가 투표율 26%, 투표자 1100만 명을 넘기고 끝났다. 역대 최고의 투표율, 투표자수로, 국민들의 투표열기에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촛불이 투표로 완성되고 있다고 믿는다”며 “국민의 가슴에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촛불이 다시 밝고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런 문재인 후보의 공약 다짐글이 퍼지자 한 누리꾼은 “(문재인 후보를) 암살하겠다”는 게시글을 A 커뮤니티에 올렸다. 이 게시글의 제목은 '내일 그XX 프리허그하면서 암살할 거다'였고 이 글을 쓴 누리꾼은 지난 1960년 일본 사회당 당수 아사누마 이네지로가 3당 대표자 합동 연설 회장에서 극우주의자인 야마구치 오토야에 살해되기 직전의 사진을 게시물로 첨부했다. 현재 이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 문제의 게시글을 링크시키며 "A 커뮤니티에 뜬 문재인 암살 예고 글. 광기!"라고 남겼다.
이 같은 ‘암살 예고’ 게시물이 올라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문재인 후보 측은 프리허그 행사 시 경호방안을 두고 예측할 수 없는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에 관해 고심하고 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