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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내수위축 직격탄… 커피숍·치킨·호프·식당·편의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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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내수위축 직격탄… 커피숍·치킨·호프·식당·편의점 줄어

서울 시내 한 폐업한 식당의 문이 굳게 잠겨있다. 올해 1분기 국내 경기 위축으로 술집과 숙박업 소상공인 매출이 1년 전보다 10% 넘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한 폐업한 식당의 문이 굳게 잠겨있다. 올해 1분기 국내 경기 위축으로 술집과 숙박업 소상공인 매출이 1년 전보다 10% 넘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
경기침체 장기화와 내수위축으로 커피숍, 치킨가게, 호프, 식당, 편의점 등 생활업종이 줄고 있다.

자영업 포화 상태에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내수 관련 업종에서 휴·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 사업자 현황 기준 커피숍, 치킨가게, 호프, 식당, 편의점 등 생활업종이 줄고 있다.

대표적인 자영업 창업 업종인 편의점은 1분기 기준 5만3101개로 전년 동기보다 455개 줄었다.
코로나19 때도 증가했던 커피음료점은 올해 처음 감소했다. 커피음료점은 9만5337개로 전년동기보다 743개 줄었다. 커피음료점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분기 6만2916개, 2021년 7만2847개, 2022년 8만5609개, 2023년 9만3913개, 2024년 9만6080개로 증가했지만 올해는 감소했다.

외식업 대부분 올해 1분기 줄어들고 있다. 은퇴자들이 치킨집·식당·편의점 등 자영업에 나섰지만 시장 포화와 내수 침체로 줄폐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회식 문화 변화 등으로 호프 주점은 1분기 2만2493개로 전년동기대비 1802개 급감했다.

치킨·피자 등 패스트푸드점은 4만7803개로 작년 동기보다 180개 줄었다. 한식음식점과 중식음식점도 각각 484개, 286개 감소했다.

소매판매 부진으로 옷 가게는 1분기 8만2685개로 2982개 감소했다. 화장품 가게는 3만7222개로 1504개 감소했다.

반면 1분기 학원, 뷰티·스포츠 서비스업, 전문직 사업장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피부관리업은 1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4909개, 헬스클럽도 702개 증가했다.

교습학원 1910개, 교습소·공부방 3374개, 변호사 사업장 437개, 세무사 591개, 회계사 63개 늘었다.

한편 올해 1분기 평균 100대 생활업종 전체에서 운영 중인 사업장은 307만4894개로 작년 동기보다 3만9506개 증가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