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19대 대선은 투표율이 8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개표 작업이 과거보다 늦어져 대선 이튿날인 10일 오전 6~7시 개표가 종료되면 8~10시에 전체회의를 소집해 19대 대통령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투표 마감시간이 종래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2시간 연장된 데다 후보 증가로 투표 용지가 18대 대선 때 15.6cm에서 28.5cm로 길어져 투표지분류기 처리 속도가 분당 310매에서 190매로 저하됐기 때문이다.
또 일부에서 개표 부정을 주장함에 따라 투표지 육안 확인을 위해 심사계수기 속도도 분당 300매에서 150매로 하향 조정한데다 사전투표 도입에 따른 봉투 개봉 시간이 걸리고, 투표율이 올라갈 경우 개표 작업 자체도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10일 오전 2~3시께 후보의 당락이 어느 정도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방송사들이 선관위의 개표 진행 상황에 맞춰 각종 통계기법을 활용해 당선인 예측에 나서기 때문에 개표 양상에 따라 9일밤 11시께 당선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