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우,나지완등 베테랑 거포 뒤에는 고졸 2년차 새내기 최원준이 쑥쑥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경기를 종합하면 KIA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최원준의 끝내기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최원준은 4-4로 맞선 11회 1사 만루에서 6번째 타석에 등장해 롯데 투수 윤길현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여러 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해 고개를 숙였던 최원준은 마지막에 한방을 날려 최후의 승자가 됐다.
이날 6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2연승을 올린 KIA는 시즌 33승17패를 기록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NC(29승1무19패)와의 승차는 3경기로 벌렸다.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5할 승률(24승24패)에 턱걸이했다. 공동 5위 자리는 유지했다.
롯데 이대호는 역대 17번째로 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치는 등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이글스는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워 8-1로 이겼다.
한화는 2연승을 거뒀지만 20승29패로 여전히 9위다.
배영수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피안타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5승째(2패)을 수확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박건우와 허경민의 맹타에 힘입어 9-5로 승리했다.
박건우는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허경민은 5회말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오재일은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틀 연속 kt를 제압한 3위 두산(26승1무20패)은 2위 NC를 2경기차로 추격했다.
kt는 시즌 22승28패로 8위에 자리했다.
공동 5위 SK 와이번스는 갈길 빠쁜 4위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과 선발 박종훈의 호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LG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SK는 넥센, 롯데와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