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애경그룹, 더시에나그룹에 '중부CC' 넘긴다…매각가 약 2300억

글로벌이코노믹

애경그룹, 더시에나그룹에 '중부CC' 넘긴다…매각가 약 2300억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위치한 회원제 18홀 골프장 중부CC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위치한 회원제 18홀 골프장 중부CC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신동휴 더시에나그룹 회장. 사진=더시에나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신동휴 더시에나그룹 회장. 사진=더시에나그룹


애경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회원제 골프장 '중부컨트리클럽'(중부CC)이 더시에나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는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중부CC 우선협상대상자로 더시에나그룹을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맡았다. 매각가는 약 23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중부CC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있는 회원제 18홀 골프장으로 수도권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애경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더시에나그룹은 제주에 5성급 토스카나호텔과 더시에나리조트를 운영 중이며 골프장 더시에나 컨트리클럽도 보유하고 있다. 또 강원도 삼척에 사계절 휴양리조트 더시에나리조트 삼척을 2027년 오픈을 목표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중부CC 매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그룹의 모태 기업인 애경산업 매각 작업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애경그룹은 현재 유동성 위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핵심 비주력 자산을 매각 중이다.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의 부채비율은 작년 말 기준 328.7%로 높은 수준이다.

애경산업 매각도 다음달 예비 입찰 진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애경산업은 1954년 비누와 세제 등을 만드는 애경유지공업주식회사'가 전신으로, 그룹의 모태가 된 핵심 계열사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하고 있는 애경산업의 지분 63%다. 희망 매각가는 6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