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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41개 점포 임대료 조정 합의…10곳 추가 계약해지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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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41개 점포 임대료 조정 합의…10곳 추가 계약해지 통보

홈플러스 매장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홈플러스 매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임 홈플러스가 전체 임대 점포 68곳 중 41곳과 임대료 인하에 합의했다.

2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계약 이행 여부에 대한 최종 답변 기한인 31일을 이틀 앞둔 이날 현재 68개 임대 점포 중 41곳의 임대주와 임대료와 계약 조건 조정 합의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홈플러스는 법원의 회생절차에 따라 임대료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재조정하기 위해 임대주들과 개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협상이 완료되지 않은 27곳 점포에 대해서도 조율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협상이 진행 중인 10곳 점포에 대해서는 법원의 승인을 받아 추가로 계약 해지를 통보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에 따라 벌인 임차료 조정 협상이 결렬되자 최근 점포 17곳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는데, 10곳에 대한 계약 해지가 진행되면 총 27곳으로 계약 해지 점포가 늘어나는 것이다.

이에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홈플러스가 임대차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사실상 기업 해체의 전조"라며 "점포 하나가 문을 닫을 때마다 수백 명의 노동자와 수많은 협력업체가 일자리를 잃고, 지역 경제가 붕괴한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우려에 홈플러스 측은 "현재 상당수 임대주들과 입장 차이를 좁혀가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일부 임대주들과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해당 점포 소속 모든 직원들의 고용은 보장할 계획으로 이로 인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는 점을 다시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