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8일에 몰린 국제경제 이슈… 英총선·ECB 통화회의·코미 청문회 증언까지

공유
1

8일에 몰린 국제경제 이슈… 英총선·ECB 통화회의·코미 청문회 증언까지

최근 잇단 테러로 막판 표심이 흔들리고 있는 영국 조기총선부터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제임스 코미 FBI 전 국장 청문회 증언까지 모두 8일에 몰리며 전 세계의 시선이 영국과 미국에 집중되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잇단 테러로 막판 표심이 흔들리고 있는 영국 조기총선부터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제임스 코미 FBI 전 국장 청문회 증언까지 모두 8일에 몰리며 전 세계의 시선이 영국과 미국에 집중되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전 세계 투자자들의 눈이 오는 8일(현지시간) 영국과 미국에 집중된다. 특히 이번 주부터 다음 주에 걸쳐 국제경제 향방을 가늠할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가 줄이어 열리는 만큼 외환시장 동향을 특히 주시해야 한다.

최근 잇단 테러로 막판 표심이 흔들리고 있는 영국 조기총선부터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격탄일 될 제임스 코미 FBI 전 국장의 청문회 증언이 모두 8일에 몰려있다.
2015년 총선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영국 조기총선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향방을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집권 보수당은 하드 브렉시트 추진을 위해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 총 650석 중 현재 과반(326석) 확보 가능성이 우세한 가운데 보수당은 과반+100석을 노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과반 확보 실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영국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는 이번 조기총선에서 보수당이 총 310석을 얻으며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노동당과의 격차가 축소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잇단 테러로 안보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는 7~8일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유럽중앙은행(ECB)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양적완화(QE) 축소(테이퍼링)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속출하면서 테이퍼링이 언제쯤 본격화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ECB가 유로존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축소됐다고 판단할지 여부와 완화기조를 삭제할지 등에 주목하고 있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코미 전 국장의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 증언이 이뤄진다.
미 대선에 러시아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밝혀낼 청문회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기밀유지 특권’을 발동해 코미의 입을 막을지 여부가 관심 대상이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청문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FBI 조사 방해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을 일컫는 ‘러시아 스캔들’은 물론 코미 전 국장 해임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 가능성이 제기된 트럼프 대통령에게 치명적 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4일 트럼프 대통령은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이번 주 내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CNN은 “코미 전 국장 청문회를 앞두고 대중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며 비난했다.

한편 7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전망 보고서가 발표된다. 지난 3월 미국·일본·중국·영국·독일 등 주요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일제히 상향조정한 가운데 이번 발표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오는 13~14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에 이어 15일에는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가, 16~17일에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15~16일에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도 예정돼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9월 추가 인상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