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백승호의 소속팀 바르셀로나 B가 다음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세군다 디비시온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승호는 2009년 12월 스페인에서 열린 한국-카탈루냐 U-14 대회 참가를 계기로 바르셀로나에 입단했으며, 바르셀로나 유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7년을 보낸 후 현재 성인 2군인 바르셀로나B에서 뛰고 있다.
한편 백승호는 지난달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 1-3으로 패한 뒤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그는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면서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 나갈 때는 '포르투갈을 부수자'라며 전의를 다짐했던 그였지만, 그라운드를 나설 때는 눈물범벅이 됐다.
백승호는 경기가 끝난 뒤 "2년 동안 힘들게 준비했는데, 오랜 기간 준비한 것치고는 금방 끝나 버렸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준비해 온 게 많았는데 경기장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부족한 점을 깨닫게 된 것 같다"며 스스로 많이 배운 대회였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