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현재 4500원인 담배값을 2500원으로 내리고 2년마다 물가상승분을 반영토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곧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담뱃세 인하법안은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이 초안을 마련해 지난주 당 정책위원회로 넘긴 상태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당당한 서민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담배값 인하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담배는 서민들이 주로 홧김에 또는 담배를 못 끊어서 피우는 것인데 이를 이용해 서민 주머니를 털어 국고를 채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담배값 인하 발의 소식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확연하게 엇갈렸다.
담배갑 인하를 반대하는 한 누리꾼은 “아니 인하 하지마. 담배값 부담돼서 끊었는데 2500원 하면 술 먹고 또 피게된다. 지금 잘 적용 되서 끊을 사람 끊고 부담되더라도 필 사람들은 피는데 왜 또 담배 피우게 만들라 하고 있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담배갑 인하 반대. 이참에 술값도 올려라. 담배 안 피는 인간들 지들 안 피니깐 담배값 올려서 세금이나 충당하자는 얘기 같은데, 주취 범죄는 담배연기보다 더 나쁘다. 따라서 술값도 올려야 한다. 담배도 안 피고 술도 안 마시고 건강에 좋잖아”라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반면 담배갑 인하를 찬성하는 누리꾼은 “담배값 인하 찬성한다. 어차피 담배값 인상으로 국민들의 금연효과가 없다는 게 밝혀진 이상 어느 당이던 어느 누가 되었던 간에 과도한 세금을 징수하는 담배값은 인하돼야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담배값 인하, 이게 별 거 아닌 거 같아도 이런 사소한 것 때문에 민심을 얻는 거다”라며 자유한국당의 방침에 찬성을 표했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