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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정육점, 캠핑용 정육세트·스테이크 세트 등 맞춤형 고기로 연매출 5억원…SNS로 2000명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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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정육점, 캠핑용 정육세트·스테이크 세트 등 맞춤형 고기로 연매출 5억원…SNS로 2000명 공략

9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 228회에서는 식문화 트렌드를 읽고 소비자 트렌드를 공략해 연매출 5억원을 올리는 정육점 갑부 양성준씨가 출연한다. 사진= 채널A 영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9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 228회에서는 식문화 트렌드를 읽고 소비자 트렌드를 공략해 연매출 5억원을 올리는 정육점 갑부 양성준씨가 출연한다. 사진= 채널A 영상 캡처
이유식용 소고기 다짐육, 캠핑용 정육세트, 스테이크 세트 등 고객맞춤형 정육점으로 갑부가 된 사연이 공개된다.

9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 228회에서는 식문화 트렌드를 읽고 소비자 트렌드를 공략해 연매출 5억원을 올리는 정육점 갑부 양성준씨가 출연한다.
▲ 트렌드별 반조리 식품 개발

양성준 정육점 갑부는 처음 낸 정육점 주변에 젊은 신혼부부가 사는 아파트나 빌라가 많다는 것을 파악, 그들을 공략하기 위해 트렌디한 정육점을 열게 됐다고 한다.
신혼부부가 많다 보니 아이 이유식에 넣을 소고기를 사러 오는 젊은 엄마들 위주로 단골손님이 형성됐다. 당시 두 아이의 아빠였던 양성준 씨는 자신의 아이가 먹는다 생각하며 이유식에 넣는 사골 육수를 직접 만들어 다진 고기와 함께 팔기 시작했다.

아울러 젊은 고객들은 반조리 식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파악한 양씨는 고기를 이용한 음식을 개발했다. 그는 사골국물, 갈비탕, 소고기 카레, 소고기뭇국 등 반조리 식품을 직접 만들어 판매했다.

또한 양성준씨는 젊은 층의 고기 소비 트렌드를 파악해 캠핑용, 스테이크 등 차별화된 정육세트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는 고기와 파채, 버섯, 꼬치로 만든 ‘캠핑용 정육세트’, 스테이크 고기와 소스, 가니시(고기에 곁들이는 채소)를 묶은 ‘스테이크 세트’ 등 용도에 따른 맞춤형 음식 세트를 개발했다. 특히 캠핑용 세트와 스테이크 세트 예약 고객에 한해서 채소와 버섯, 소스 등은 무료로 제공해 따로 구입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시켰다.

▲ 고기 부위별 맞춤 SNS 판매

양성준 정육점 갑부는 단골 고객을 대상으로 한 SNS 판매 전략도 남다르다. 그는 휴대폰 전화번호부를 통해 족발, 토시, 안창, 양념육 그룹 등 단골 고객을 그룹 별로 분류해 관리한다. 좋은 고기가 들어오면 무려 2000명의 고객에게 문자를 발송한다.

예를 들어 매주 목요일 소 잡는 날 신선한 육회 부위가 들어오면 즉시 단골들에게 직접 연락한다. 또 월요일~수요일에는 반조리 식품 세트를 만들어 SNS에 할인된 가격을 올려 예약을 받는다.

아울러 일반 정육점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저염식 햄이나 판체타(이탈리아식 베이컨)를 직접 만들어 젊은 소비자층을 끌어 들이고 있다.

고객 트렌드를 파악해 고기에 트렌드를 입히고 있는 정육점 갑부 양성준씨가가 운영하는 곳은 전주 <정육전문스토어미담> 이다.

한편, 맨손으로 자수성가한 다양한 갑부 이야기를 들려주는 채널A '서민갑부'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본방송이 전파를 탄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