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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문 열던 프랜차이즈 가맹점’, 폐점률 순위는?… 화장품〉커피·음료〉외식〉치킨〉피자〉편의점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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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문 열던 프랜차이즈 가맹점’, 폐점률 순위는?… 화장품〉커피·음료〉외식〉치킨〉피자〉편의점 순

화장품 10곳 중 2곳 문 닫아…지난해 9개 업종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폐점률 기록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가맹점 수 기준 상위 340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중 정보를 알 수 있는 182개 가맹본부(식음료·화장품·종합소매점 분야)의 가맹점 7만2510개)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가장 높은 폐점률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업종은 화장품이었다. 화장품 프랜차이즈 가맹점 10곳당 2곳(21.7%)이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표=CEO스코어이미지 확대보기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가맹점 수 기준 상위 340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중 정보를 알 수 있는 182개 가맹본부(식음료·화장품·종합소매점 분야)의 가맹점 7만2510개)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가장 높은 폐점률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업종은 화장품이었다. 화장품 프랜차이즈 가맹점 10곳당 2곳(21.7%)이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표=CEO스코어
경기 불황에 예금금리가 낮아지고 부동산 경기도 악화하면서 갈 곳을 찾지 못한 돈이 한때 프랜차이즈 가맹점 오픈으로 쏠렸다. 하지만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 점포 문을 열면 적어도 한 식구는 먹고살 정도의 수입이 생길 것으로 여겨지던 ‘프랜차이즈 불패’는 역시 과장된 것이었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가맹점 수 기준 상위 340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중 정보를 알 수 있는 182개 가맹본부(식음료·화장품·종합소매점 분야)의 가맹점 7만2510개)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가장 높은 폐점률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업종은 화장품이었다. 화장품 프랜차이즈 가맹점 10곳당 2곳(21.7%)이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이어 △커피·음료 9.6% △외식 모음 9.4% △치킨 8.0% △피자 5.5% △편의점 5.2% △제과제빵 5.0% △종합소매점 4.3% △패스트푸드 4.1% 순이었다.

지난해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2억8969억 원, 폐점률은 7.9%로 각각 집계됐다.

이들 가맹점의 경우 2년 전인 2016년에 비해 매출은 8.2%(2596만 원) 감소했고 폐점률은 0.4%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경쟁이 격화된 데다 경기 악화, 최저임금제 시행에 따른 비용 부담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연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종합소매점으로 14억1553만 원이었다. 전체 업종 중 평균 매출이 10억 원을 넘는 것은 종합소매점이 유일했다.

다음으로 △편의점 3억9410만 원 △패스트푸드 3억7421만 원 △화장품 3억2913만 원 △제과제빵 3억2895만 원 △피자 2억6848만 원 등 대부분 3억 원 안팎을 기록했고, △치킨 △커피·음료는 각각 1억9659만 원, 1억9572만 원으로 2억 원에 못 미쳤다.

이들 업종 중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화장품’ 업종으로 2016년 연평균 4억8413만 원에서 지난해 3억2914만 원으로 32.0% 급감했다. △제과제빵 -19.0% △편의점 -11.4% 등도 두 자릿수 매출 감소율을 보였고, △종합소매점 -7.1% △치킨 -7.1% △외식 모음 -7.0% △패스트푸드 -5.1% △커피·음료 -5.0% 등 대부분 업종 가맹점의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피자는 2억5845만 원에서 2억6848만 원으로 매출이 3.9%(1002만 원) 상승했다.
가맹점의 신규개점률은 하락했다. 9개 업종 평균 신규 개점률이 2016년 15.2%에 2017년 13.1%, 2018년 10.6%로 2년 동안 4.6%퍼센트 떨어졌다.

△화장품이 11.6%에서 3.1%로 8.5%퍼센트 빠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커피·음료 -7.6%퍼센트 △외식 모음 -7.2%퍼센트 △편의점 -6.0%퍼센트 △패스트푸드 -5.8%퍼센트 △피자 -4.4%퍼센트 △제과제빵 -4.1%퍼센트 등의 순이었다. 신규 개점률이 상승한 곳은 △치킨(0.1%퍼센트)과 △종합소매점(10.6%퍼센트) 뿐이었다.

평균 매출이 타 업종 대비 높은 종합소매점의 인기가 높았는데, 지난해 신규개점률이 34.9%에 달해 타 업종과 크게 대조됐다. 이밖에 △편의점 △커피 및 음료 등도 각각 14.8%, 14.7%로 두 자릿수를 기록,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업종으로 꼽혔다.

브랜드별로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을 보면 △GS The Fresh △올리브영 △한신포차가 지난해 각각 평균 26억3154만 원, 13억8830만 원, 10억56만 원으로 10억 원을 넘었다. △피자헛 7억4731만 원 △지에스25(GS25) 6억7206만 원 △파리바게뜨 6억6713만 원 △청년다방 6억6021만 원 △하남돼지집 6억5827만 원 △샤브향 6억5265만 원 △롯데리아 6억4789만 원 △가장맛있는족발 6억3542만 원 △채선당 6억687만 원 등이 가맹점 연평균 매출 톱10에 올랐다.

연매출이 1억 원에 못 미치는 곳은 △바다양푼이동태탕찜 2082만 원△엑소엑소핫도그앤커피 2252만 원 △목우촌참피자 2763만 원 △디에떼에스프레소 4318만 원 △뉴욕핫도그앤커피 4886만 원 △둘둘치킨 5191만 원 등 15곳이었다.

2년 동안 두 자릿수 매출 감소율을 기록한 가맹점 브랜드는 50곳에 달했다. △명랑시대쌀핫도그 -58.0% △네이처컬렉션 -50.2% △에뛰드하우스 -50.2% △장충동왕족발보쌈 -49.8% △그램그램 -47.9% △오븐에꾸운닭 -46.9% △디에떼에스프레소 -46.1% △엑소엑소핫도그앤커피 -45.0% △엉터리생고기두번째이야기무한삼겹 -43.8% △조마루감자탕 -42.4% 등의 순이었다.

폐점률이 가장 높은 가맹점 브랜드는 △스킨푸드 56.2% △더페이스샵 43.6% △그램그램 42.1% △로그인편의점 34.4% △카페베네 34.3% △용구비어 26.1% △치킨매니아 26.0% △치킨 678 25.3% △신마포갈매기 25.2% △네이처리퍼블릭 24.9% △올떡 24.8% 등이었다.

반면 △투모아 0.0% △메가엠지씨커피 0.2% △피자알볼로 0.4% △교촌치킨 0.5% △신전떡볶이 0.5% △떡보의하루 0.7% △한신포차 0.8% △피자샵 0.9% 등은 폐점률이 1% 미만이었다.

신규개점률은 △네이처컬렉션 59.1% △메가엠지씨커피 54.0% △60계 47.7% △더리터 35.6% △청년다방 35.4% △이마트 24 34.3% △컴포즈커피 33.6% △생활맥주 33.5% △자담치킨 30.6% △바른치킨 30.5% 순이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