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시기 도래했으나 손발·눈 구현 및 연산 비용 한계 커
월가 시장 규모 전망 엇갈리는 가운데 한국내 로봇·부품주는 수혜 기대감 지속
월가 시장 규모 전망 엇갈리는 가운데 한국내 로봇·부품주는 수혜 기대감 지속
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고도의 신체 구현 기술적 한계와 막대한 투자 비용 대비 더딘 수익 창출 가능성으로 인해 시장 안팎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경제전문매체 벤징가는 7월 27일(현지시각), 투자전문가 로스 거버의 진단을 인용해 테슬라가 추진 중인 로봇 사업이 단기간 내 유의미한 실적을 거두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로스 거버는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의 최대 걸림돌로 인간 고유의 신체적 능력을 모방하는 것의 어려움을 꼽았다. 인간의 정교한 손과 발, 그리고 시각 인지 기능은 오랜 진화의 산물인 만큼 기계로 완벽히 재현하기란 대단히 까다롭다는 지적이다.
로스 거버 "수조 원 투입해 옷 접는 로봇 비합리적… 일론 머스크는 장기 비전 고수"
로스 거버는 소비자를 겨냥한 보급형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수조 원에 이르는 자금을 투입해 단순 가사 노동을 수행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은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바퀴나 트랙 기반의 이동형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구현하기 수월했으나, 인간처럼 직립보행하는 기계를 상용화하는 과정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난제로 꼽힌다.
반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 등을 통해 옵티머스를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장기 핵심 사업으로 규정하며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일부를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한국내 로봇·부품 업계 영향 및 증권가 시각
테슬라의 로봇 사업 수익화 지연 우려는 한국내 로봇 부품과 자동화 솔루션 관련 기업들에도 복합적인 파장을 던지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하드웨어 대량 양산에 난항을 겪을 경우, 전장 부품과 감속기, 정밀 제어 센서를 공급하는 한국내 협력사들의 수혜 시점이 예상보다 뒤로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반면 한국내 로봇 관련 기업들은 미국 빅테크의 완성품 출시 일정과 별개로 자체적인 스마트팩토리 구축 수요와 협동로봇 공급 확대에 힘입어 실적 방어력을 높이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완성차 업체의 휴머노이드 경쟁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부품 국산화율이 높은 한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보다는 중장기 기술 부품 경쟁력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