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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AI가 베팅한 트럼프 재선 최대 강적은 '피트 부티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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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AI가 베팅한 트럼프 재선 최대 강적은 '피트 부티지지'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 시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 시장. 사진=로이터
이른바 ‘듣보잡’ 정치인이었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 시장이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 중간개표에서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한데 이어 11월 본선에도 오른다면 공화당 소속의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꺾을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전통적인 여론조사에 근거해 내다본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AI)으로 점친 이례적인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워싱턴이그재미너에 따르면 캐나다의 AI 기반 시장조사업체 어드밴스드 심볼릭스(Advanced Symbolics)가 자체 개발한 분석전문 AI ‘폴리(Polly)'를 가동해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의 향배를 예측한 결과 부티지지 전 시장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는 것은 물론 11월 선거에서도 트럼프를 꺾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어드밴스드 심볼릭스의 켄튼 화이트 수석과학자는 “몰리가 뉴햄프셔 선거인단에 속한 유권자들을 분석한 결과 4분의 3이 부티지지가 대선 본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몰리가 파악한 현재의 지지도에 따르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위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3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부티지지의 지지도가 높아져 샌더스를 제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몰리의 예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폴리의 분석은 뉴햄프셔주 선거인단에 속한 유권자 1만122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뉴햄프셔주는 부동층이 두터워 미국 대선에서 주요한 경합주로 분류되는 곳이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전국의 모든 유권자들로부터 얻은 표를 기준으로 최다득표자가 승리하는 직접 선거 방식이 아니라 주별로 구성된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자가 되는 간접 선거 방식이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