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는 임영규가 오랜만에 출연했다.
그는 또 "건물주의 도움으로 반값에 원룸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임영규는 이날 방송에서 “이혼하니 모든 게 끝난 것 같았다."며 "아버지가 물려주신 강남 건물, 93년도에 165억이면 엄청난 금액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유산을 상속받고 미국에서 초호화 생활을 했지만, 방탕한 생활과 사업 실패로 2년 6개월 만에 재산을 모두 탕진했다"고 말했다.
이후 임영규는 공허함에 술에 의존했다. "모든 걸 잃고 나니 밤에 잠이 안 와서 소주 1병을 마시니 잠이 왔다"며 "한병으로 모자라 두 병, 세 병 등 갈수록 많이 마시게 됐고 결국 알코올성 치매에 걸렸다"고 털어놓았다.
지금은 "술을 끊길 잘했다"고 밝힌 임영규는 원룸을 공개하며 "옛날에 미국에서 살던 5000평짜리에 비하면 진짜 말도 안 되지만 지금이 좋다"고 말했다.
2010년 후 방송 활동을 재개한 임영규는 2014년 4년 10월 청담동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5년 8월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를 돕기도 했던 임영규는 2017년 원주에서 노래방 주인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는 등 굴곡진 삶을 살아왔다.
한편, 1975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임영규는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 정식 데뷔했다. 1987년 탤런트 견미리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이유비, 이다인 두 딸이 있다. 두 사람은 1993년 이혼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