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뉴욕증시 20% 급락 경고팔란티어 테슬라 엔비디아 리게티 "AI 충격"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뉴욕증시가 끝내 힌덴부르크 오멘의 주주에 빠져들고 있다. 팔란티어 테슬라 엔비디아 리게티등이 크게 떨어지면서 AI버블 붕괴 공포가 또 재개되고 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미국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에 하락세다. 미국의 10월 감원 계획이 10월 기준 22년 새 최대치를 기록하며 미국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기업의 10월 규모는 15만3천74명으로 집계됐다. 10월 기준으로는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월간 감원 규모 기준으로는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다. 테슬라 머스크 보상안 통과도 뉴욕증시의 이슈가 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힌덴부르크가 대형 참사를 뜻하는 대명사가 됐다. 뉴욕증시에서는 잘나가다가 한순간에 이유도 모르게 폭망하는 것을 힌덴부르크 현상이라고 한다. 미국의 수학자 짐 미에카에는 여러 기술적 지표들을 토대로 뉴욕증시의 대폭락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힌덴부르크 예고 지표를 만들어냈다. 뉴욕증시에서는 이를 ‘힌덴부르크 오멘 Hindenburg Omen)’라고 부른다..
짐 미에카에가 제시한 힌덴부르크 오멘의 5가지 기준은 △뉴욕증시에서 하루에 52주 최고가와 최저가를 찍은 종목 수가 당일 거래 종목의 2.2% 이상 △52주 고가와 저가 종목 중 종목 수가 적은 쪽이 69종목 이상 △다우지수의 10주 이동평균선 상승 △시장 변동성을 측정하는 기술적 지표인 ‘매켈란 오실레이터’가 마이너스로 떨어질 때 그리고 △52주 최고가 종목 수가 52주 최저가 종목 수의 2배 미만으로 줄어들 때 등이다. 이 기술적 분석 방식은 1987년 블랙 먼데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앞으로 12~24개월 내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국면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면서 “엄청난 자본이 투입되겠지만 수익으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생기고 그때가 되면 사람들은 불편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AI는 산업적 버블(industrial bubble) 상태”라고 진단했다. 힌덴부르크 오멘지수도 이미 여러 차례 거품 붕괴의 신호를 나타낸 바 있다. 요즘 잘나가는 AI 관련주들은 밸류에이션 지표인 주가수익비율 PER에서도 2000년 닷컷버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미국의 10월 실업률을 4.36%로 추정했다. 미 노동부 기준으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4년 새 최고치다. 미국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가 사상 최장기간 이어지면서 주요 경제지표가 공백기를 겪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은 챌린저, 시카고 연은이 발표한 지표로 미국 노동시장을 가늠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주식들의 밸류에이션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그리고 팔란티어 등 주요 AI 주식이 이날 1% 넘게 밀렸다.
퀄컴은 향후 몇 년 이내에 애플에 모뎀 칩을 공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내렸다. 스냅은 퍼플렉시티와 4억 달러 규모의 AI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 중고차 소매업체 카맥스는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에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하락세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60% 내린 5,635.16에 거래 중이다. 독일 DAX 지수는 0.92% 내렸고 프랑스 CAC40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는 각각 1.21%, 0.31% 하락했다.
국제 유가도 약세를 나타냈다.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유럽 연합의 디지털 경쟁 법률이 이용자를 사기 피해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재차 비판했다. 애플의 최고준법감시책임자(CCO)인 카일 앤디어 부사장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EU가 아이폰·아이패드 운영체제(OS)의 보안과 개인정보를 훼손하려는 집행 의제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앤디어 부사장은 서한에서 지난해 3월 전면 시행된 EU의 디지털시장법(DMA)이 앱 내에서 실질적인 안전장치 없이 외부 사이트나 다른 앱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을 강제한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지난 4월 DMA를 위반했다는 EU 집행위의 결론에 따라 5억 유로(약 8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애플은 이 법에 대해 여러 차례 비판하는 입장을 내보이는 한편, 앱 결제 시 외부 결제 옵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개발자들에게 부과했던 수수료도 최대 30%에서 최대 15%로 낮추는 등 앱스토어 규정을 고쳤다.DMA에 따른 게이트키퍼로 지정된 7개 회사 중 바이트댄스(중국)와 부킹닷컴(네덜란드)을 제외한 5개 사(알파벳·아마존·애플·메타·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의 기술 대기업이라는 점에서 DMV는 미국과 유럽 간 무역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디지털 세금, 입법, 규칙이나 규제를 가진 모든 국가가 차별적인 조치를 제거하지 않으면 상당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기술과 반도체 수출에 대한 제한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도 이에 앞서 지난 4월 언론 기고에서 EU의 과징금 부과 조치를 '비관세 무기 공격'의 하나로 언급하면서 "EU가 미국 최대 기술기업들을 겨냥한 법적 전쟁(lawfare)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기술주와 가상화폐 투자로 유명한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기존의 비트코인 강세 전망을 일부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우드 CEO는 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장기적인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 "지난 몇 년간 우리 입장에서 달라진 한 가지를 말하자면, 비트코인이 맡을 거라고 생각했던 역할 일부를 스테이블코인이 빼앗고 있다는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50만달러(약 21억7천만원)에 도달한다는 기존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스테이블코인이 신흥 시장들에서 하고 있는 역할을 고려하면 아마도 그 (비트코인) 강세 전망에서 30만달러를 깎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니 그 부분을 주목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뉴욕증시] AI 관련주 급락에 3대 지수 하락](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5110706584904353c35228d2f517519315010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