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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특징주] 캐터필라, 1분기 매출 21% 급감…세계 경기침체 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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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특징주] 캐터필라, 1분기 매출 21% 급감…세계 경기침체 전조

세계 경기동향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미국 중장비 업체 캐터필라의 1분기 매출이 급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경기동향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미국 중장비 업체 캐터필라의 1분기 매출이 급감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다국적 중장비 업체 캐터필라의 1분기 매출이 21% 급감했다. 세계 경기동향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캐터필라의 실적악화는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가 현실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캐터필라는 올해 실적전망도 철회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캐터필라는 올해 1분기 106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매출 135억 달러에 비해 21% 급감한 수준이다.

주당순익(EPS)은 1.60달러로 전년동기 3.25달러에서 반토막났다.

캐터필라는 또 코로나19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 전체 실적전망도 철회했다.

그러나 주가는 0.2% 강보합 마감했다.

매출, 순익 모두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월가에서는 109억1600만 달러 매출에 주당 1.69달러 순익을 예상했다.
짐 엄플비 캐터필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캐터필라는 지난 95년 동안 수많은 도전들을 헤쳐왔다"면서 "코로나19 위기에서 더 강한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캐터필라 주가는 올들어 22% 하락했다. 셧다운으로 경제 활동이 봉쇄되면서 캐터필라의 중장비 판매가 급감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한편 캐터필라는 자사 주요 생산 시설의 75%가 가동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됐던 시설들도 가동을 재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터필라는 또 비용절감을 위해 모든 경영진과 직원 대부분의 연례 급여 인상을 철회했고, 보너스 지급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캐터필라 추천등급을 '비중축소'로 한계단 하향조정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