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미국 기준금리 내년 4월까지 마이너스금리 전망…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

공유
4

[글로벌-Biz 24] 미국 기준금리 내년 4월까지 마이너스금리 전망…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

2년물 국채수익률 이틀째 역대 최저치 기록…코로나19 악영향 예상보다 커진 때문

미국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4월까지는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연방기금금리선물시장에서는 내년 4월 기준금리가 마이너스 0.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초반 연방기금금리선물은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영역으로 낮출 가능성을 나타냈지만 오후 장에서는 그 가능성이 내년 4월로 미뤄졌다.

뉴욕채권시장에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105%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0.161%로 상승했다. 이는 전날 기록한 역대 최저치인 0.180%보다 낮은 것으로 이틀째 역대 최저치 기록을 세웠다.

이는 연준이 현재 제로(0)에 가까운 기준금리를 더 내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 가까이 인하했고, 기업 활동 중단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대대적인 대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한 연준 인사들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 채택 가능성은 낮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보다 커서 연준의 마이너스 금리 실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정부가 이번 달에는 백악관이 추가적인 코로나19 경기 부양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직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면서 2년물 국채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