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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일본 100년 된 영화 잡지 ‘키네마 순보’ 2000년대 최고 외국 영화 ‘살인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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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일본 100년 된 영화 잡지 ‘키네마 순보’ 2000년대 최고 외국 영화 ‘살인의 추억’

일본 영화 잡지 ‘키네마 순보’ 7월호에서 2000년대 최고 외국 영화로 선정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일본 포스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영화 잡지 ‘키네마 순보’ 7월호에서 2000년대 최고 외국 영화로 선정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일본 포스터.

일본의 100년 전통 영화 잡지 ‘키네마 순보’가 2000년대 ‘외국·일본 영화 베스트 10’ 최고의 작품으로 각각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2004)과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얼굴(顔)’(2000)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베스트 10’은 ‘키네마 순보’ 선정위원 및 이 잡지의 연재 진 등 100여 명이 뽑았다. ‘살인의 추억’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이 작품의 주연 송강호와 짝을 이룬 서스펜스 영화로 1980년대 한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연쇄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두 형사의 수사집념을 그려 한국에서 기록적인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04년 키네마 순보 ‘베스트 10’ 외국 영화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얼굴’은 40대 여주인공의 도피 생활을 그린 범죄 드라마로 주인공을 여배우 후지야마 나오미가 연기한 것 외에도 키시베 이토쿠, 토요카와 에츠시, 쿠니무라 하야오, 오구스 미치요, 마키세 리호, 사토 히로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카모토 감독은 일본 아카데미상, 블루 리본상, 일본 영화 프로페셔널 대상 등 그해의 감독상을 휩쓸었다. 2000년의 키네마 순보 ‘베스트 10’에선 일본 영화 제1위에 뽑힌 바 있다.

이 잡지에서는 창간 100년을 기념하여 지금까지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별 외국 영화·일본 영화 ‘베스트 10’을 발표한 바 있다. 1970년대에는 ‘택시드라이버’와 ‘태양을 훔친 남자’ 1980년대에는 ‘블레이드 러너’와 ‘가족 게임’ 1990년대에는 ‘고령가 소년살인사건’과 ‘달은 어디에 떴다’가 뽑혔다.

2000년대 2위 이하의 랭킹과 10편에 대한 선정평 등은 6월 19일 발매되는 7월 상순 특별호(외국영화), 7월 4일 발매되는 7월 하순 특별호(일본영화)에 게재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